시 승격 60주년 기념 의정부시에 대한 인문답사 도서
『그래서 우리는 의정부에 올라간다』 발간
내일(1일) 음악도서관에서 작가들과 만남 열어 

의정부문화재단은 시 승격 60주년 기념 의정부시에 대한 인문답사 도서 『그래서 우리는 의정부에 올라간다』 를 발간했다.사진/의정부문화원
의정부문화재단은 시 승격 60주년 기념 의정부시에 대한 인문답사 도서 『그래서 우리는 의정부에 올라간다』 를 발간했다.사진/의정부문화재단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의정부문화재단(대표 박희성)이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의정부시 바로 알리기 일환인 인문답사 도서 『그래서 우리는 의정부에 올라간다』를 발간해 오는 12월 1일 의정부음악도서관 뮤직홀(3층)에서 발간기념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문화재단(구 예술의전당)에서 발간한 인문답사도서는 기존에 발간된 의정부시 관련 도서들과 차별화가 뚜렷한 도서로 지금까지 발간된 도서들이 지닌 지리적 한계와 역사성을 조명하는 인식과 문체로 가치를 찾는 경향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의정부문화재단이 이러한 딱딱한 문체와 어려운 역사적 사실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의정부시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 텔링하고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중심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인문학적 가치를 중점으로 지역의 역사와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도서를 발간했다는 것에 커다란 의미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중북부 지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제3자의 객관적인 시각과 관점에서 즐거움을 맛보는 의정부를 종합적으로 소개했으며 이를 통해 MZ세대를 비롯해 다른 지역 국민의 의정부시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내고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에 활력과 실현을 끌어내고자 하는 문화재단의 노력이 돋보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탄탄하고 물 흐르듯 읽는 재미를 더한 이번 도서발간에 저자로는 최근 유튜브 역사 시리즈 ‘땅의 역사’의 박종인 조선일보 기자를 비롯해 문화전문 기자인 전)KBS이동식 기자, 국내 1호 문화재 정책전문가인 류호철 한양대학교 교수, 의정부 토박이 현장형 역사문화전문가인 유호명 작가, 디지털 기술과 우리의 삶을 탐구하는 오강선 인덕대학교 교수로 구성된 다섯 명의 전문가 필진이 의정부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찾아내 보물 같은 역사적 자료와 사실들을 발굴했다. 

필진은 인문학적 관점을 최대한 살려 초 접경지로 역사적 아픔을 고스란히 겪은 불운한 도시, 현재도 전 세계적으로 유일한 ‘정전국가(휴전상태 국가)’로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군사도시 의정부의 역사와 문화가 오르지 ‘군사도시와 미군 부대’, ‘가난하고 헐벗은 부대찌개’의 도시로 고체화된 이미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애쓴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민선 8기 김동근 시장 체제의 역사 바로찾기 노력의 일환이며 의정부문화재단 박희성 대표이사가 과업으로 여길 만큼 다른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희귀한 역사를 품고 문화가 만들어졌는지 역사와 인물, 문화, 세대, 관광 등 5가지 구성을 통해 이미지가 아닌 도시 정체성을 강조해 의정부시민의 자존감을 나타내고자 주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에 출간된 도서 『그래서 우리는 의정부에 올라간다』 구성 1부에서는 의정부에 대한 인문학적이고 여행학적인 보고서를 통해 21세기 의정부시가 바깥세상에 보여주는 소개서에 대해 작가들이 풀이해주면서 의정부시에 숨겨진 옛사람들, 그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의정부시의 삼라만상을 기록한 내용이 수록돼있다. 

2부 ‘덕으로 향기로운 용의 땅’에서는 역사 속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 중심의 장대하고 스케일 웅장한 이야기부터 70년 전 전쟁 발발 후 의정부시에 정착해 외롭게 살아왔던 실향민, 타향인들이 마음으로 의지하고 평생 남은 생을 살아가는 제2의 고향으로의 가치발견을 논했다. 

3부 ‘달을 보니 용이 오르는구나’에서는 서울과 경기도 북부 사이에서 오랜 시간 삶의 역사가 자라 문화의 거점으로 기능해온 도시 속 문화재 이야기를 통해 건국 이래 유구한 역사 속에 의정부를 조명하고 특히 찬란했던 조선 역사의 중심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4부 ‘토박이가 안내하는 의정부에서’는 향토 사학 작가이며 토박이 저자 의정부의 이곳저곳 지명유래와 2곳의 문화소개를 통해 그 낱말의 뜻과 가치를 지니고 관통하는 지역의 의미를 상세히 남겼다. 

마지막 5부에서 미래 세대들에게 의정부시의 비전을 제시하는 방향성을 논하는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도시 의정부’로 청년이 행복한 삶을 살수 잇는 21세기 도시를 만들어가는 현재의 의정부시 이야기를 담백하게 그려냈다. 

이처럼 의정부시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는 이번 인문학 도서발간에 대해 의정부문화재단은 도시의 대표 안내도서로 공공도서관과 문화행정기관, 대학 및 문화시설 등에 비치하고 일반 시민도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의정부문화 알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희성 대표는 “시 승격 60주년 기념으로 역사에 관심 있는 몇몇 사람이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 독자 누구나 즐기며 읽을 수 있는 내용과 구성으로 의정부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안내하는 도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북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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