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나란히 1600원대…국내 유가 하락세 당분간 이어질 듯

서울 소재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 ⓒ뉴시스DB
서울 소재 주유소에서 휘발유·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현황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686.1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은 ℓ당 1634.3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0월 첫째 주 약 9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한 이후 하락해 6주 연속 1600원대를 유지했고, 휘발유는 3개월 만에 1600원대로 내려왔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68.5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630.2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693.6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662.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미국 주요 경기지표 둔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증가, 하마스 인질 협상의 최종 합의 단계 등의 요인 등으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둔화됐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2.6달러로 0.6달러 내렸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05.5달러로 0.8달러 내렸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역시 전주보다 0.8달러 내린 배럴당 82.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크게 하락세를 보여 다음 주도 국내 판매가격은 하락세는 물론 낙폭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해 당분간 국내유가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음에 따라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를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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