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 승점 10점 삭감 징계로 리그 19위 강등권까지 추락

에버턴, 승점 10점 삭감 징계로 2023-2024시즌 EPL 리그 19위로 추락/ 사진: ⓒ에버턴 FC
에버턴, 승점 10점 삭감 징계로 2023-2024시즌 EPL 리그 19위로 추락/ 사진: ⓒ에버턴 FC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에버턴이 승점 10점을 삭감 당했다.

영국 공영 ‘BBC’는 18일(한국시간) “에버턴이 프리미어리그(PL)의 재정 규정을 위반하면서 승점 10점이 삭감됐다. 에버턴은 최근 3년간 PL 손실 기준인 1억 500만 파운드(약 1,690억원)를 넘어섰고, 독립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1-2022시즌 에버턴의 손실이 1억 2,450만 파운드(약 2,00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PL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에버턴이 PL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Profitability and sustainability rules) 위반으로 즉시 승점 10점을 삭감했다”며 “에버턴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했고, 올해 초 독립위원회에 회부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에버턴은 2021-2022시즌 PSR 위반이 있었음을 인정했지만, 위반 정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독립위원회는 PL이 주장한 대로 에버턴이 1억 2,450만 파운드의 손실을 입었으며, 승점 10점 삭감의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BBC’에 따르면 PL과 독립위원회의 결정은 대회 역사상 가장 큰 제재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에버턴은 4승 2무 6패 승점 14로 리그 14위에 올라있었지만, 승점 10점 삭감으로 리그 최하위 번리(1승 1무 10패)와 동일한 승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즌 승격팀 루턴 타운, 셰필드 유나이티드, 번리 세 팀 모두 1승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에버턴이 시즌 중 강등권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있지만, 클럽과 선수단, 팬들 사기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

한편 에버턴은 지난 1950-1951시즌 승격된 뒤 73년간 1부 리그에 잔류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