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즈 디아즈, 콜롬비아 반군에 납치됐던 아버지 석방된 뒤 재회

루이스 디아즈, 콜롬비아 반군에 피랍됐던 아버지와 재회/ 사진: ⓒ로이터 통신
루이스 디아즈, 콜롬비아 반군에 피랍됐던 아버지와 재회/ 사진: ⓒ로이터 통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루이스 디아즈(26, 리버풀 FC)가 피랍됐던 아버지와 다시 만났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리버풀 공격수 디아즈가 아버지와 다시 만나면서 눈물을 흘렸다. 디아즈의 아버지 히메네즈는 콜롬비아 게릴라에 의해 산악 지역에서 납치된 뒤 12일 동안 인질로 잡혀있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축구연맹(FCF)은 디아즈의 아버지 히메네즈가 콜롬비아 반군 민족해방군(ELN)에 의해 납치됐다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 부근 산악 지역에서 풀려났다는 소식과 함께 디아즈와 히메네즈가 재회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디아즈의 부모는 콜롬비아의 북부 과라히라주(州) 바랑카스의 한 주유소에서 오토바이를 탄 민족해방군 무장대원에 납치를 당했다. 경찰과 군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으로 디아즈의 어머니는 몇 시간 만에 구출됐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실종 상태였다.

매체에 따르면 “히메네즈가 납치된 뒤 경찰은 그를 구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에 48,000달러(약 6,231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디아즈는 아버지를 납치한 단체에 풀어달라고 간청했고, 이후 단체는 납치가 실수였다고 시인하며 석방됐다”고 전했다.

한편 콜롬비아 출신인 디아즈는 지난 2022년 1월 FC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공식전 61경기 15골 9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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