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빙상팀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대회 금4, 은2, 동3개 따내 

의정부시청.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청.사진/의정부시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대한민국 최고의 빙상 메카 도시임이 뒤늦게 알려졌다.

의정부시청 스피드스케이팅팀(김독 제갈성렬)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제54회 회장배 전국남녀스피드스케이팅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의정부시청 빙상팀은 대회 첫날 치러진 여자 일반부 500m에서 빙속 여제인 세계챔피언 김민선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 일반부 5000m에서는 고병욱, 문현웅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다음날 열린 남자 일반부 1,000m 경기에서는 김경래 선수가 동메달의 성적을 거뒀으며 3,000m 경기에서는 주형준과 문현웅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어갔다. 

이뿐만이 아니라 대회 마지막 날에는 남자 일반부 1,500m 경기에서 정재원 선수와 박성현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으며 팀 추월(8주) 경기에서는 박성현, 문현웅, 정재원 선수로 구성된 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처럼 질주본능을 뿜어내는 의정부시청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8개, 단체전 1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따내며 5년 연속 이 대회 종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의정부시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 빙상팀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팀이면서 의정부시가 빙상의 메카 도시임을 여실히 증명해주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처럼 세계적인 선수와 기록들을 쏟아내고 있는 의정부시 빙상팀을 비롯해 직장운동부에 대해 2024년 시의 재정 어려움 속에서 예산이 삭감 조정될 것이라는 계획이 있어 선수들의 사기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의정부시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싸이클, 테니스 등 4개의 팀이 있는데 2023년 말과 2024년 계약종료 선수 중 7~8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구조조정을 통해 선수들의 연봉 등 인원을 줄여 예산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본지 취재 결과 시는 예산의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의 사기를 위해 팀의 전지훈련 예산이나 성적 성과급 등은 가급적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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