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관리 잘하면 연평균 10만 원꼴 보상, 현대캐피탈 “혁신”

현대캐피탈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라이프케어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캐피탈과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라이프케어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전기차 리스 이용료를 3년간 2.16% 절감 가능한 상품이 출시된다. 3년간 배터리 관리를 잘해 반납하면 연평균 10만 원꼴의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이 상품을 출시한 현대캐피탈은 ‘유래를 찾기 힘든 혁신’ 이라고 표현했다.

1일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캐피탈이 배터리 라이프케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사용 후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특화 금융상품이다. 지난달 31일 양사는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관련 상품 서비스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배터리 라이프케어는 현대자동차 그룹사 내 아이오닉5‧6, GV60, EV6 등 차량을 리스 혹은 렌트 이용자의 차량 잔존가치를 높게 설정해 월납입금 부담을 낮추고 배터리 관리 우수 이용자에게는 보상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양사 설명에 따르면 배터리 라이프케어로 36개월 리스 이용료를 약 2.16% 절감할 수 있으며 배터리 관리 목표점수를 부여받고 계약만료시점까지 이를 달성하면 차량반납시 3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이번 상품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클라우드 기반 배터리 관리 및 평가, 데이터 첨단 분석 기술 등이 적극 활용됐다. 배터리 자가 진단 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주행 정보, 운전습관, 충전 패턴 등 배터리 수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이용자는 언제든지 본인의 배터리 정보를 현대캐피탈 앱(개인)과 법인오토케어(법인) 앱을 통해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 TASK장은 “배터리 진단 솔루션이라는 고객가치 역량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 자동차 금융 선도기업 현대캐피탈의 이번 협력이 BaaS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진 현대캐피탈 Auto법인사업실장은 “전기차 임대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운행을 돕기 위해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배터리 금융상품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상품은 국내 최초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인 금융상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배터리 라이프케어 상품은 우선 법인에 먼저 제공 후 개인에게는 12월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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