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독일이 '청정수소' 협력을 강화한다.

31일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과 독일 양국 간 수소 정책 및 산업·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한-독 수소 학술회의(컨퍼런스)'가 이날부터 1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한국의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이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산업부 강경성 2차관과 독일 연방경제기후행동부 우도 필립 차관, 연방교육연구부 옌스 브란덴부르크 차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와 수소 관련 기업, 학계 등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특히 참석자들은 양국의 수소 정책 및 수소 생산, 유통, 활용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산업과 기술 현황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강경성 2차관은 개회식 축사에서 "한-독 양국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유사점이 있어 탄소 중립 이행과 에너지 안보를 위한 대안으로 청정수소의 중요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수소차·연료전지 등 수소의 활용 분야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와 수전해·액화 기술 등 수소의 생산·저장 분야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과 협력을 확대하고, 청정수소의 국제(글로벌) 교역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강 차관은 이번 행사 계기 독일의 박람회(엑스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독일 연방경제기후행동부 우도 필립 차관과 별도 환담을 통해, 독일 측에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