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2024년부터 10년간 총 5303억원 투자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호 실물 모형 / ⓒ과기부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호 실물 모형 / ⓒ과기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5300억 규모의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 추진된다.

31일 과기부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이 개발기간 10년(2024년~2033년), 총 사업비 5303.4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은 독자적 달 착륙 및 표면탐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1.8톤급 달 착륙선을 독자개발 후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로 발사해 달 표면 연착륙 및 과학기술임무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본 사업에서는 달 착륙선에 앞서 연착륙 임무를 수행하는 달 연착륙 검증선(2031년 발사)과 달 표면 연착륙 임무에 더해 달 표면 탐사 임무 수행하는 달 착륙선(2032년 발사)을 개발할 예정이다.

달 상공 약 100km에서 달 관측임무를 수행하는 다누리 달 궤도선과 달리, 달 착륙선은 달 표면에 착륙해 달 표면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다누리 달 궤도선은 해외발사체로 발사했지만, 달 착륙선은 우리나라의 차세대발사체로 자력발사하여, 발사부터 지구-달 항행, 달 표면 착륙 및 탐사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달 착륙선이 달 착륙 이후 달 표면에서 수행할 과학기술임무는 산‧학‧연 등 관계전문가의 의견수렴을 통해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달 착륙선 탑재체의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며, 2025년 초까지 탑재체를 선정해 별도사업으로 탑재체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날 과기부 한 관계자는 "차세대발사체 사업에 이어 달 탐사 2단계 사업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우리나라가 발사부터 달 착륙 및 탐사까지 우주탐사 전 과정을 자력으로 추진할 수 있는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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