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의 '골든타임' 놓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총력대응 요청"
"재정자립도가 열악하고 가용자원이 부족한 지자체만으로는 역부족"
"그 어느 때보다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역할이 시급해"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소 럼피스킨병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생각 말고 총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 / 오훈 기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 / 오훈 기자]

강선우 대변인은 2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소 럼피스킨병' 확산과 관련해 "최초 확진 사례가 발생한 이후 10일새 60건으로 늘어났다"면서 "유일한 해결책인 백신이 오늘 수입되어 대규모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항체가 생기는 데 3주가 걸려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총력대응을 요청한다"면서 "특히, 럼피스킨병은 발병하면 곧장 대량 살처분으로 이어지는 탓에 소 사육 농가에게는 파산 선고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칫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했다가는 '소 잃고 고칠 외양간' 조차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며 "재정자립도가 열악하고 가용자원이 부족한 지자체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단 살처분 관련 예산 국비 지원 등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강선우 대변인은 "게다가 정부는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우 도매가가 일주일 사이 13% 폭등하는 등 농가의 걱정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중앙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역할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도 축산농가들에게 '각자도생'을 권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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