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오나나, A조 최하위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위로 끌어 올려

해리 매과이어-안드레 오나나, UCL 조별리그에서 맨유 구해/ 사진: ⓒ뉴시스
해리 매과이어-안드레 오나나, UCL 조별리그에서 맨유 구해/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혹평을 받고 있던 해리 매과이어(30)와 안드레 오나나(27)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3차전 코펜하겐(덴마크)과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1일 맨유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1차전에서 3-4로 패배한 뒤 4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전도 2-3으로 패하며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반전 라스무스 회이룬과 스콧 맥토미니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8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시도한 슛이 골키퍼 카밀 그라바라에 막혔다.

후반 27분 에릭센이 올린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헤더로 선제 결승골로 분위기를 바꿨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장직을 박탈당하고, 지난 여름과 내년 1월 이적시장까지 이적설에 휘말렸던 매과이어는 최근 맨유 수비진의 부상으로 기회를 잡은 후 활약 중이다.

특히 매과이어는 지난 7일 브렌트포드전에서 무난하게 소화했고, 2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은 맹활약을 펼치면서 최우수선수격인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며 텐 하흐 감독의 평가를 바꾼 바 있다.

경기 막판 매과이어의 선제골을 지키던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오나나가 선방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지난 여름 인터 밀란에서 이적한 오나나도 다비드 데 헤아를 대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매과이어와 오나나의 활약으로 맨유는 조별리그 첫 승을 챙겼고, 1승 2패 승점 3으로 A조 3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 의지를 이어간다.

한편 맨유는 오는 30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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