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身弱)사주, 비겁(比劫) 만발시기에 협업·동업으로 대박운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 칼럼니스트

[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사용하는 육신(六神)들 중에서 식신(食神)이 식물의 꽃(花)이라면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를 합해서 부르는 비겁(比劫)은 나뭇가지(枝)와 나뭇잎(葉)에 비유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식물에서 꽃(花)과 가지(枝葉)의 관계를 가지고서 사주를 분석함에 있어서 식신(食神)과 비겁(比劫)의 관계로 비유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식신(食神)은 꽃(花)으로 비유되고, 비겁(比劫)은 나뭇가지와 나뭇잎인 지엽(枝葉)으로 비유하어 설명할 수 있음이다.

그래서 사주원국의 자체나 또는 10년의 대운(大運)이나 1년의 세운(歲運)·연운(年運) 등에서 식신(食神)과 비겁(比劫)이 동시에 등장해서 나타나면 어떠한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나의 나무에 비유해서 볼 때에 식신(食神)은 꽃에 해당하고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를 합쳐서 부르는 비겁(比劫)은 가지에 해당한다 할 수 있다.

나무의 가지와 잎들이 꽃을 기뻐하고 좋아하듯이 마찬가지로 꽃들도 가지와 잎을 반기며 좋아한다. 나뭇가지는 뿌리에서 공급해주는 정기(精氣)를 먹고 살듯이 꽃도 나뭇가지가 공급해주는 정기를 먹고 산다. 그러므로 꽃은 정기의 정화(精華)이고 재능이며 조화의 중심인 것이다.

꽃을 만발하여 피우려면 가지가 무성해야한다. 그러나 가지가 너무 지나치게 무성해지면 뿌리에서 공급해주는 정기(精氣)가 딸려 정기부족현상이 나타나 오히려 가지도 시들게 되고 꽃도 역시 함께 시들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꽃에 해당하는 식신(食神)은 가지와 잎에 해당하는 비견(比肩)을 좋아하지만 여러 개로 무성한 가지인 비견(比肩)을 싫어하고 두려워할 수밖에 없음인 것이다.

따라서 타고난 사주원국이 신왕(身旺)한 자에게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는 그 자체가 눈에 가시처럼 늘 괴로운 장애물이자 걸림돌이다. 그래서 사주에 비견(比肩)과 겁재(劫財)가 많은 사주는 주인공인 일주(日柱)의 힘이 강하고 왕성함이니 사주가 신왕(身旺)함인 것이다. 이렇게 사주가 신왕(身旺)한 자에게 있어서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는 주인공(日柱)에게는 늘 눈에 가시처럼 괴로운 장애물이고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마장(魔障)이다.

그러나 타고난 사주원국이 신약(身弱)한 자에게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는 오히려 큰 부축이 되고 힘이 된다. 예컨대 주인공인 일주(日柱)의 입장에서 생산수단인 식신(食神)을 가지고 있어도 힘이 허약하거나 없어서 놀리고 있는 입장에서 형제지간인 비견(比肩)과 겁재(劫財)가 달려들어 주인공인 일주(日柱)의 식신(食神)인 생산수단(生産手段)을 활용해서 의식주를 생산해 낼 수 있다면 오히려 잘된 일이고 그로 인해 주인공인 일주(日柱)와 비겁(比劫)이 서로 도우면서 오붓한 생활을 할 수가 있음이다.

즉 타고난 사주원국이 신약(身弱)한 주인공인 일주(日柱)에게 의지하려고 찾아와준 형제지간과 사회 친구가 거꾸로 생산 활동에 참 일꾼으로 동원되어서 함께 상부상조를 하고 의지를 하게 되는 격이니 합심하며 화목함을 누릴 수가 있음인 것이다.

그래서 타고난 사주가 신약(身弱)한 사람에게 비겁(比劫)이 많으면 선천적으로 인덕(人德)이 많아 어디를 가나 친구가 생기고 협조자와 동조자가 생겨서 동업이나 협업으로 큰 이득을 얻게 되어 결과적으로 치부(致富)도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로서 동원되는 동업자 관계는 주인공인 일주(日柱)의 입장에서는 위탁경영을 시키는 소작농이나 대리점의 상호관계로 이해될 수도 있다.

그런데 식신(食神)의 입장에서 보면 비견(比肩)은 편인(偏印)인 계모(季母)에 해당함이고 겁재(劫財)는 정인인 생모(生母)에 해당한다고 할 수가 있다.

예컨대 나뭇가지에 모든 정기(精氣)를 빼앗겨버리면 꽃이 시들어 버리듯이, 비견(比肩)인 가지(枝)의 수가 많아지게 되면 식신(食神)인 꽃(花)도 그 정기(精氣)와 원기(元氣)를 비견(比肩)에게 빼앗기고 도둑맞아 잃어버려서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식신(食神)의 입장에서 식신(食神)을 위주로 식신(食神)을 기준으로 보면 비견(比肩)은 편인(偏印)에 해당하는 계모(季母)이고, 식신(食神)을 기준으로 보면 겁재(劫財)는 정인(生母)에 해당된다.

그런데 편인(季母)은 무정하고 냉혹하지만 정인에 해당하는 생모(生母)는 다정다감함이 특징이다. 그래서 식신(食神)의 입장에는 비견(比肩)보다는 겁재(劫財)를 반기고 기뻐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주인공인 일주(日柱)를 위주로 보면 비견(比肩)과 겁재(劫財)가 달려들어 식신(食神)에 해당하는 생산수단(生産手段)이라는 의식주와 기회를 반분(半分)하여 절반으로 나누어 갖는 관계다. 그리고 비견(比肩)과 겁재(劫財)의 관계는 필연적으로 서로 상속을 독점하려는 투쟁의 문제가 발생되어 매사에 간섭과 시시비비 그리고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게 되어 있다.

속담에 고래싸움에 새우 등터진다고 비견(比肩)과 겁재(劫財)의 싸움 때문에 식신(食神)이 한신(閑神)으로 밀려나게 되니, 식신(食神)과 주인공인 일주(日柱)의 밀접했던 관계에 틈(Gap)과 벽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예컨대 주인공(日柱)이 싸움질하는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를 견제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니 정녕 신경을 쓰고 머리를 써야할 식신(食神)인 생산수단(生産手段)에 전력을 투구할 수가 없게 된다. 이렇게 주인공인 일주(日柱)가 견제와 생산을 함께하다 보니 생산성이 떨어짐은 물론이고 힘의 헛된 소모와 낭비가 불가피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벌기업이 2대(代) 이상으로 내려가 3대(代)에 이르게 되면 나뭇가지에 해당하는 비겁(比劫)이라는 자손의 수가 방대해져서 후손들 간의 상속 독점을 위한 투쟁과 견제에 정신이 팔려 정작 기업의 생산성은 떨어지고 외적 경쟁력이 약화되어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와 다를 바가 없음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타고난 신왕(身旺)사주에 비겁(比劫)운세가 들어오는 시기에는 눈에 가시처럼 장애물과 마장(魔障)이 등장하는 시기이므로 이에 대한 사전준비가 철저해야만 땅을 치고 후회하는 일을 겪지 않을 것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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