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리 케인의 부재로 인해 새로운 역할로 예상보다 더 많은 활약

손흥민, 해리 케인의 부재로 열린 새로운 역할/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해리 케인의 부재로 열린 새로운 역할/ 사진: ⓒ토트넘 홋스퍼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을 주목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9일(현지시간) “해리 케인(FC 바이에른 뮌헨)이 떠난 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이 주연을 맡았다. 손흥민은 케인이 떠나고 새로운 역할을 맡았고 9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은 우승 도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났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다 합작 47골을 기록했고, 케인의 이적으로 손흥민도 큰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2023-2024시즌 EPL 8경기 6골을 기록 중이다. 케인이 떠나고 대체자였던 히샬리송이 부진하자 최전방으로 나서서 호성적을 거뒀고, 새로운 파트너 제임스 매디슨과의 호흡도 상당히 좋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8골)에 이어 알렉산데르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6골)과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팀도 8경기 6승 2무 무패로 리그 선두 순항 중이다.

이에 대해 매체는 “손흥민의 역할은 달라졌다. 손흥민은 여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팀 내에서 좀 더 중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케인의 부재는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15-2016시즌부터 토트넘에 뛴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가장 많은 볼 터치를 보여줬다. 이전까지 2016-2017시즌 13.5%가 가장 많은 터치율이었고, 대부분의 시즌이 10% 안팎 수준이었지만 이번 시즌 19.4%를 기록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의 6골 모두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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