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멀티골로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에 멀티골로 2연승 선사
부상 우려한 손흥민은 시종 벤치 지켜

이강인, A매치 데뷔골과 멀티골까지 달성하며 클리스만호 2연승 / 사진: ⓒ뉴시스
이강인, A매치 데뷔골과 멀티골까지 달성하며 클리스만호 2연승 /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22, 파리 생제르맹)을 앞세운 한국축구대표팀이 2연승을 달렸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과 멀티골 달성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0분 돌파 중 프리킥을 얻어낸 뒤 직접 키커로 나서서 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왼손을 뻗었지만 공은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이강인의 A매치 데뷔골이 나왔다.

데뷔골을 신고한 이강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2분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진을 뚫어내며 왼발 터닝슛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또 2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이강인이 올린 볼이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의 머리를 거쳐 야시네 메리아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고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실점 없이 한국의 완승으로 마무리됐고, 클리스만호는 2연승을 달리며 2승 3무 2패를 기록했다.

클리스만호는 지난달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조규성(FC 미트윌란)의 활약으로 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에는 이강인이 대표팀에 합류해 멀티골로 튀니지를 제압하면서 4-0으로 깔끔하게 기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시종 벤치를 지켰다.

한편 경기 후 잘렐 카드리 튀니지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은 개인기가 뛰어났고 빨랐으며 차이를 만들었다. 한국이 프리킥을 잘한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이게 문제가 됐다. 전반은 잘 버텼지만 후반은 힘들었다”고 전했다.

한국팀은 오는 17일 베트남과 평가전을 갖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