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에릭 텐 하흐 감독에 아약스 시절과 맨유를 동일 시 해서는 안 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릭 텐 하흐 감독 맨유 적응 의문/ 사진: ⓒAC 밀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에릭 텐 하흐 감독 맨유 적응 의문/ 사진: ⓒAC 밀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2)가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즐라탄이 AFC 아약스에서 맨유로 부임한 지 1년이 넘은 텐 하흐 감독이 적응을 완전히 마쳤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결국 리그 3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고 리그컵도 우승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최악의 출발이 나왔다.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7경기에서 4패를 기록했다. 최근 맨유는 경기력과 별개로 크리스탈 팰리스전은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의 지붕에서 비가 새는 등 망신을 당했다.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은 맨유를 두고 즐라탄은 맨유 클럽 자체보다 텐 하흐 감독에 집중했다. 즐라탄은 지난 2001년 아약스, 2016년에는 맨유에서 뛰어봤다. 즐라탄은 텐 하흐 감독이 두 클럽을 지휘하면서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즐라탄은 “나는 아악스와 맨유 두 클럽에 모두 있어 봤다. 아약스는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지만 대스타가 없다. 맨유는 아약스와 사고방식이 다르다. 맨유의 선수들은 대스타가 되어야 한다. 텐 하흐 감독이 같은 대우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감독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주어지는가. 구단주와 구단주가 원하는 것에 따라 다르겠지만, 팬들은 승리를 원하고 승리하는 데 익숙하므로 감독에게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즐라탄은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일으키고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제이든 산초도 언급했다. 두 선수에 대한 대우가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 시절에 했던 것과 같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한편 맨유는 오는 4일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2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1차전 FC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는 3-4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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