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형 원전 중동국가 첫 도입 사례…'원전강국' 면모 과시

사진은 한국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전경 / ⓒ한국전력
사진은 한국이 건설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전경 / ⓒ한국전력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UAE간의 성공적인 원자력 협력을 국제사회에 전파한다.

26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위원장이 27일까지 오스트리아 국제원자력기구(이하 IAEA)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67차 IAEA 총회에 참석한다.

총회 기간 중 유 위원장은 제52차 국제원자력규제자협의회(이하 INRA)에 참석하고, 해외 원자력 규제기관장들과 양자면담을 갖는 등 원자력 규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폭넓은 국제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INRA는 원자력 및 방사선 규제정책 등을 논의하는 9개 주요 원전국(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페인) 규제기관장들로 구성된 협의회다.

특히, 원안위는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과 공동으로 약 17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IAEA 총회 기간을 활용해 한국과 UAE 간 성공적인 원자력 규제협력 사례를 국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27일 개최한다.

한-UAE 원자력 규제협력은 2009년 한국형 원전인 APR1400 노형 4기를 바라카에 수출하며 시작됐으며, 중동 국가 중 처음으로 원전을 도입하는 UAE 상황을 고려해 양국은 2011년 원자력안전 규제부처인 원안위와 FANR 간에 협력약정을 체결하고 현재까지도 매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원자력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안전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지난 10여 년 이상 긴밀하게 이어온 양국의 협력 경험이 다른 국가들의 참고사례로 활용돼 규제협력 시스템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