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지구촌 한 가족 다문화 태권도 페스티벌 겸해
제53회 9.28수복기념 태권도대회 성황리에 마무리 

의정부시 태권도협회가 주축이 되어 개최한 2023 지구촌 한가족 다문화 태권도페스티벌 겸 제53회 9.28수복기념 태권도대회.사진/고병호 기자 
의정부시 태권도협회가 주축이 되어 개최한 2023 지구촌 한가족 다문화 태권도페스티벌 겸 제53회 9.28수복기념 태권도대회.사진/고병호 기자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에서 경기도권의 역사와 전통이 최대로 이어져 오고 있는 제53회 9.28수복기념 태권도대회가 올해는 최초로 ‘글로벌한 대한민국, 글로벌한 의정부시, 글로벌한 태권도협회’라는 테마로 지난 22일 전야제를 시작해 2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의정부시 태권도협회가 25일 밝혔다. 

이번 53회 대회는 경기도 전역에서 80여 개 팀 1,5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겨루기와 품새, 격파 그리고 시범 종목에서 자웅을 겨뤘다. 

이 중에 다문화 가정의 선수들은 약 20~30%가량 출전했으며 각 지역에서 최고 태권도 선수가 되기 위해 육성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성대한 대회에 대해 임상우 의정부시 태권도협회장은 “역사적 상징성을 간직한 9.28수복기념 태권도대회가 역사의 아픔을 되새겨 전통문화유산인 태권도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한 마음과 신체를 수련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할 수 있는 국력과 체력을 증진하는 대회로 그 역사와 전통을 계승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임 회장은 “시대의 변화로 세계는 지구촌의 글로벌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각 나라, 각 지자체가 다문화되어가는 추세에 올해 처음 역사와 전통을 함께 공유하며 살고있는 다문화가족 등이 함께 영위할 수 있도록 대회를 지구촌 한 가족 다문화 태권도 페스티벌로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임상우 의정부시 태권도협회장.사진/고병호 기자 
임상우 의정부시 태권도협회장.사진/고병호 기자 

또 이번 대회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최정희 시의회 의장, 김민철, 오영환, 최영희 국회의원,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송명호 의정부시체육회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정영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비롯한 많은 시‧도의원들이 축사 또는 참석해 향후 의정부시 태권도의 비상을 함께 응원하기도 했다. 

이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 태권도는 9.28수복 73주년이라는 역사의 아픔과 이를 극복한 기억을 잊지 않은 동시에 민족의 전통과 문화유산인 태권도를 통한 남북평화기원과 더불어 청소년 건강과 체력증진 및 우수 인재 발굴에 기여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결과 겨루기 초등부 부문 우승 고양 유소년선수단, 준우승 의정부시 스포츠클럽, 3위 한양태권도장 순이다. 겨루기 중등부 부문은 우승 일동중학교, 준우승 인성 태권도교육관, 3위는 호원중 순이다. 겨루기 고등부 부문은 우승이 정발고등학교, 준우승이 양주고등학교, 3위가 의정부공고 순이다. 

품새 초등부 부문에서는 용인대 No.1태권도가 우승을 차지했고, 금오인성태권도장이 준우승, 탑클래스영어태권도가 3위를 차지했다. 품새 중등부 부문에서는 의정부엘리트태권도장이 우승, 용인대 No.1태권도가 준우승, 금오인성태권도장이 3위를 차지했다. 품새 고등부 부문에서는 용인대 No.태권도가 우승, 의정부엘리트태권도장이 준우승, 탑클래스영어태권도가 3위를 차지했다. 

의정부시에서 열린 제53회 9.28수복기념 태권도대회  겨루기의 한 장면.  사진/고병호 기자
의정부시에서 열린 제53회 9.28수복기념 태권도대회  겨루기의 한 장면.  사진/고병호 기자

또한 격파 초등부 부문에서는 탑클래스영어태권도가 우승, 의정부엘리트태권도장이 준우승, 한국체대한빛태권도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 대회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해 수도 서울을 잃고 남으로 후퇴를 거듭하던 대한민국 국군이 전쟁 발생 90일 만에 수도 서울을 탈환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67년 당시 의정부시에서 태권도협회가 주축이 되어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유서 깊은 대회로 의정부시와 태권도협회가 자부심을 가지는 대회다. 

의정부시 태권도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이러한 역사적 의미와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9.28수복기념 태권도대회가 올해는 처음으로 다문화 태권도 페스티벌을 겸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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