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주대비 큰폭 상승…국내 상승폭 커질 가능성'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앞에 가격 안내문에 가격이 표시돼 있다 / ⓒ뉴시스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앞에 가격 안내문에 가격이 표시돼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0주연속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현황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759.6원으로 집계됐고, 경유 가격은 ℓ당 1655.3원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9.6원 상승했고, 경유도 14.7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0.1원 오른 ℓ당 1841.9원, 최저가 지역인 광주는 8.5원 오른 1731.5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766.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732.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는 이번 주에 리비아 석유 수출 터미널 일시 폐쇄, 미국의 추가 대러 제재 발표 등의 요인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6.7달러로 3.4달러 올랐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배럴당 126.5달러로 4.7달러 올랐다. 반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2.6달러 오른 배럴당 92.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 흐름에 따라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는데 향후 상승폭이 더 커질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국제유가가 치솟음에 따라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폭은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 37%를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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