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토티, AS 로마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돌아올 수 있다는 입장

프란체스코 토티,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복귀 요청 보도 보고 긍정적/ 사진: ⓒ풋볼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토티, 조세 무리뉴 감독의 복귀 요청 보도 보고 긍정적/ 사진: ⓒ풋볼 이탈리아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프란체스코 토티(46)가 AS 로마로 돌아올까.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조세 무리뉴 감독이 중개자 역할로 토티의 로마 임원 복귀를 원한다는 보도에 대해 토티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출생한 토티는 로마 유스부터 지난 1993년부터 2017년까지 프로 무대도 로마에서만 뛴 레전드다. 개인통산 25시즌 공식전 783경기 307골 208도움을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의 제안을 모두 거절한 뒤 끝까지 남은 진정한 원클럽맨이다.

유벤투스 FC와 인터 밀란, AC 밀란 등 쟁쟁한 클럽들로 인해 토티의 클럽 커리어는 이탈리아 세리에A 1회 우승 등 개인성적에 비해 아쉽지만, 전성기 시절 다른 명문 클럽으로 이적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음에도 로마에 보인 충성심이 더욱 빛나는 선수다.

현역에서 은퇴한 토티는 로마에 남아서 디렉터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감독 선임을 두고 로마와의 마찰이 생기면서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토티는 에이전트로 변신해 로마에 회사를 차렸다.

최근 무리뉴 감독이 토티의 임원 복귀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뛰어나고 헌신적인 선수가 클럽에서 훌륭한 임원이 되지 않지만, 토티가 클럽의 레전드로서 적합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토티는 “그 보도를 읽었다. 무리뉴 감독이 나를 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내년에 나는 아마 로마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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