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방사능 검사 전 과정 참관
검사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 적합
“소비자 신뢰 높일 수 있도록 최선”

8월 31일 경북 수산물 안전 주부모니터링단이 구룡포수협 위판장을 방문해 방사능 검사를 위한 시료 수거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어업기술원
8월 31일 경북 수산물 안전 주부모니터링단이 구룡포수협 위판장을 방문해 방사능 검사를 위한 시료 수거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경북도어업기술원

[대구경북본부 / 김영삼 기자] 한 가정의 식탁을 책임지는 주부들로 구성된 ‘경북 수산물 안전 주부모니터링단’이 본격 활동에 나섰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주부모니터링단은 경북어업기술원에서 실시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과정과 결과 분석을 확인하는 등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방사능 의심 수산물에 대해서는 즉시 검사를 요구할 수 있다.

주부모니터링단은 지난 31일 경북 수산업 전진기지인 구룡포수협 위판장을 방문해 방사능 검사를 위한 시료 수거를 참관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에서 하역된 어획물 전체를 함께 살펴보고 방사능 검사를 위해 당일 어획된 참가자미, 아귀, 소라 등 5개 품종을 시료 수거했다.

시료 수거 후 어업기술원 본원으로 이동해 시료 전처리 및 검사과정을 함께 진행하며 검사 결과의 적합 여부와 ‘경북바다환경정보’앱의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했다.

주부모니터링단은 지난 8월 25일 관내 소비자단체 및 수산물 생산자단체 여성 30명을 위촉해 발대식을 열고 적극적인 활동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수산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석을 앞두고 9월 한 달 동안 선물용으로 인기 높은 동해안에서 생산되는 전복, 대게·홍게와 오징어, 문어 등의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방사능 검사 모니터링 활동에 집중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경북어업기술원은 지난 8월 말까지 가자미 48건, 볼락류 29건, 대구 20건, 오징어 15건, 대게·홍게 7건 등을 포함해 총 379건의 방사능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 적합으로 나타났으며, 부적합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김순기 주부모니터링단원은 “경북 동해안 해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전파해 방사능 검사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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