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으로서의 공원 정취 더해

성남시는 단대공원과 희망대공원, 중앙공원 시설물에 경관조명을 설치, 휴식공간으로서의 공원 정취를 더하고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6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0월부터 단대공원 구름다리, 희망대공원 계단, 중앙공원 보도교 등 공원 내 특색있는 시설물에 경관조명을 설치, 지난 18일 완공했다.

이번에 경관조명을 설치한 시설물 중 단대공원 구름다리는 야간에 은은하고 아름다운 빛을 발해 먼발치에서 보면 마치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조명 설치 전 시민들에게 육중한 모습의 메마른 철교로 보여지던 것과는 딴판이다.

또 희망대공원의 108개 계단은 다채롭고 아름다운 빛깔들이 계단과 수목을 수놓고 있어 이곳을 즐겨찾는 시민들은 물론 젊은 청춘 남녀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퇴근 후 운동 삼아 이곳 계단을 오르곤 한다는 이원림(남,61)씨는 "정상까지 가는 길이 지루하고 힘들었던 코스였는데 아름다운 경관 조명을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정상까지 도달해 있다"면서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108개 계단을 오르면서 인간의 108번뇌를 생각하는 명상도 즐긴다"고 말했다.

밤늦도록 많은 분당 시민들이 이용하는 중앙공원의 보도교 역시 삭막한 도심의 회색 다리의 이미지에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시민들의 다리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야간에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정취가 느껴지는 휴식 공간을 제공키 위해 이번에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을 위해 편안하고 아름다운 느낌의 공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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