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한(恨) 해소와 건전한 삶 유도

평생학습도시인 광양시가 저학력 주민과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성인 비문해자를 위해 기초문해교육 프로그램인 희망교실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문자해득 능력이 부족한 노인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11개 마을을 직접 찾아가서 한글 등을 가르치는 희망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는 데 금년에는 20개 마을까지 확대 운영하기 위하여 희망교실 운영을 희망하는 9개 마을을 신규로 접수받고 있으며 마을의 교육 열의와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희망교실 운영기간은 마을별로 4년간이며 시에서 선정한 문해교육 선생님이 매주 2회 마을을 직접 방문하여 초등학교수준의 수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희망교실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학습열기는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평생 동안 연필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한글을 몰라 부끄러워 가슴에 묻어둔 배움의 한(恨)을 해소하려는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의 결과라고 보여진다.

시에서는 어르신들의 학습 열기를 진작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일정 수준이상 희망교실에 참여하는 자에 대해서는 수료증과 명예 졸업장 수여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광양시는 본 희망교실 운영 외에도 노인계층을 대상으로 여러 형태의 복지관, 시설 등을 통해'한글교실'개념의 문해교육과 각종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건전한 삶을 유도하고 지역의 평생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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