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선박 수출량 11.9% 증가,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량 글로벌 TOP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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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상반기 선박 수출이 작년보다 11.9% 증가했고 여기에 지난달에는 수주량을 5개월 만에 월별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하는 등 국내 조선산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22일 산업부는 우리나라 상반기 선박 수출이 작년 상반기 대비 11.9% 증가한 92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상반기 수주량은 전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하는 양이다. 이중 고부가 선박 점유율은 61%, 친환경 선박은 50%로 글로벌 TOP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LNG운반선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의 87%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은 388만CGT로 조선사들은 현재 4년 치 일감을 확보 중이다. 선가지수의 경우 170.9로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특히 LNG운반선은 2억6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다.

산업부는 전세계 발주량이 감소하고, 국내 조선사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함에 따라 선별 수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조세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조선사의 경영 여건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조선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및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선박 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생산인력 수급, 현장 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에는 전 세계 발주량의 44%를 수주해 2월 이후 5개월 만에 월별 수주량 세계 1위를 탈환하였다. 7월 실적을 포함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수주는 30%, 고부가 선박은 59%, 친환경 선박은 51%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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