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적의 전세기 2대, 297명의 선수단 탑승

오는 2월24일 오후 3시와 6시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국적의 전세기(보잉757) 2대가 2월27일부터 3월2일까지 5일간 펼쳐질 2008평창 바이애슬론 월드컵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평창을 방문하는 30개국 3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을 태우고 양양국제공항으로 도착한다.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를 출발한 전세기는 오후 3시에, 유럽의 중심부인 독일의 뮌헨에서 출발한 전세기는 오후 6시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평창월드컵은 1년 중 9차례 개최되는 월드컵 중 제7차 월드컵대회로,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등, 유럽에서 오는 이동의 불편함을 딛고 많은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게 된다.

이는 본 월드컵대회가 내년 2월 12일부터 22까지 개최되는 2009년 평창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하여, 중상위권의 선수들이 지난 12월 개장한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사전에 경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으로부터의 장거리여행과 선수 개인당 70kg에 이르는 장비규모에도 불구하고 국제경기연맹(IBU)과 대회조직위에서 개인별 운송한도 무게를 70kg으로 높여 추가화물에 대한 운송비 부담을 제거하였고 일반항공노선이 아니라 전세기를 운항시키는 등 선수들이 평창 방문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악조건과 부담을 사전에 극복함에 따라 최상위 선수들과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들의 통관을 원활히 하기위해 관할 기관인 지방경찰청,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및 양양국제공항은 참가선수명단 및 반입총기 및 탄약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국제경기연맹으로부터 확보하여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등 입국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총기 및 탄약검사시 경찰청, 대한바이애슬론연맹 뿐만아니라 대한사격연맹에서도 담당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양양에 도착한 각국 선수들은 조직위가 준비한 10대의 버스에 탑승하여 숙소인 용평리조트와 오대산 켄싱턴를로라호텔로 이동하며, 총기 및 탄약 등은 철저한 확인을 거친 후, 특별히 안전장치를 갖춘 트럭으로 별도로 운반된다. 이 경우, 경찰차량과 인력이 수송차량을 에스코트할 예정이다.

참가한 선수단은 3.3일 입국했던 전세기를 통해 제8차 월드컵대회 개최지인 러시아의 칸티만시스크 도시로 이동하게 된다.

대회관계자는 "올림픽을 출전하는 최상위 선수들이 모드 참가하여 며칠 전 2월 18일 막을 내린 스웨덴의 외스테르순트 세계선수권대회에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적인 관심이 대폭 증대된 만큼 평창의 이름을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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