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강특위 다음 달 하순 최종심사 결과 공개 예정
전희경 정무1비서관, 정광재 전 앵커, 황병열 위원장, 최영희 의원 등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총선을 200여 일 앞두고 당협위원장(조직위원장) 선출을 놓고 뜨거워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갑선거구 국민의 힘 당협위원장 자리가 지난 2022년 6월 당시 김동근 위원장이 지방선거에서 시장 재수 도전 끝에 당선되면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석이었다. 

이후 공모를 통해 그동안 간판 지역정치인들을 비롯한 신예 정치 지망생들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최근까지 공모절차만 진행됐고 결론을 내지 않았던 상황에 지난 26일~27일 중앙당 조강특위에서 사고지역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면접이 시행되고 다음 달 말까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에 국민의 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자리를 놓고 현재 의정부시는 끓는 솥단지처럼 뜨겁게 달궈지면서 국힘 지역정치인과 일부 당원들의 반발기류가 수면으로 떠 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공모에 응한 지역 내 국힘 간판정치인들이 아닌 중앙당 추천설과 낙하산 설이 돌며 보수의 심장을 자처하는 의정부 출신 전희경 대통령 정무1비서관과 연천 출신으로 의정부고를 나온 정광재 전 MBN 앵커, 황병열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추진위원장, 최영희 현 의정부 국힘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이 갖가지 하마평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희경 비서관은 전직 국회의원 출신으로 의정부여고 졸업생임을 내세우며 2024년 4월 총선에서 의정부갑 출마를 저울질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번 당협위원장 공모에는 신청하지 않아 낙하선 공천설과 국힘 조강특위에서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자리는 공석을 유지하다가 내년 총선 목전에 전 비서관을 전략적으로 공천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지역 정가에서는 국힘 내부에서 일부 반발성 민심이 돌고 있다.

이처럼 전 비서관 내정설이 도는 이유는 김기현 당 대표의 원내대표 당시 비서실장을 역임한 전력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관계성에 의한 지역 정가 호사가들의 추론과 분석은 전 비서관이 지난 2022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시 서초갑 위원장이 되었지만, 경선에서 패배해 출마가 물거품이 되었음에도 대통령실에 중용된 현재의 정치적 위치에 대한 지역의 평가이면서 반발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이유는 중앙당에서 전희경 비서관의 내정설을 실제로 논의하고 있다면 당의 조직강화 특별위원회에서 의정부 지역정치인들을 놓고 희망 고문과 구색과 명분 쌓기 지역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지역정치인들을 들러리로 세우고 있다는 일부의 반발심리가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역 출신이라는 점 이외에는 지역 활동이나 정치 경험, 지역 거주 등의 이력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거론되는 인사들에 대한 일부 지역 당협 당원들의 거부감은 그 인사들이 지역 정서를 헤아리지 못한다는 불신감이 자리잡고 있는 반면에 지역에서 성장한 토박이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감이 상대적으로 높은데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이 의정부 시민의 보편적 의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금까지 총 17명(전희경 비서관 제외)이 응모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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