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한국인 선수 뛴 적도 없었지만 현장 인기는 굉장했다

집중호우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는 한국 관중들/ 사진: ⓒ뉴시스
집중호우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는 한국 관중들/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일본과 한국 투어를 마무리하면서 아시아의 인기를 실감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0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일본과 한국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2만 3,000여명의 팬들이 공개 훈련에 참석했고 푸마 매장의 이벤트에는 6명의 선수들을 보기 위해 수천여 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앞서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치렀다. 많은 비가 왔고 킥오프가 연기됐지만, 푸른 유니폼을 입은 상당수의 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맨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 첼시 등과 비교했을 때 역사적인 명문팀은 아니지만, 지난 2008년 아랍에미리트 왕족 셰이크 만수르가 인수한 뒤 화려한 스쿼드를 갖추고 우승 트로피를 늘리기 시작하며 빅클럽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맨유에 이어 맨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클럽 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역사적인 발자취를 남긴 맨시티는 이후에도 계속 빅클럽들과 우승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상업적인 약속에 능하고 앞으로 인기가 더 높아질 것이다. 엘링 홀란은 7,400만명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보유한 K-POP 스타 지수와 사진을 촬영했다. 맨시티가 아직 크게 어필되지 않은 시장에 관심을 불러오기 위한 방법이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의 박지성,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생각하면 맨시티의 인기는 인상적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이전 손흥민에 관한 질문을 받았는데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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