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스포츠 탈장 수술에서 돌아온 다음 시즌은 많이 달라질까

손흥민, 스포츠 탈장 수술 이후 다음 시즌은 다시 재도약할까/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스포츠 탈장 수술 이후 다음 시즌은 다시 재도약할까/ 사진: ⓒ토트넘 홋스퍼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겼던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2023-2024시즌에는 달라질까.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정말 힘든 순간들이었다. 나는 항상 고통을 숨기는 타입이다. 이런 사실이 공식적으로 알려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 지금은 기분이 좋고 상쾌하다. 새로운 사람이 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2-2023시즌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6경기 10골 6도움을 포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까지 공식전 47경기 14골 6도움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전 2021-2022시즌에서 EPL 사상 최초로 아시아 선수 득점왕에 올랐고, 매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간신히 EPL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을 두고 현지 매체들은 여러 차례 비판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사실상 대회 출전이 어려워보였지만, 손흥민은 수술을 마치고 마스크를 쓰며 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기대이하였다. 부상 여파와 체력적인 문제까지 겹쳐 어려운 시즌임이 강조됐지만, 일각에서는 기량에 노쇠화가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의문은 시즌 종료 후 손흥민이 스포츠탈장 수술을 받으면서 해소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내내 고통스러웠다. 회전, 달리기, 정지, 패스, 슈팅 등 거의 모든 것에 영향을 받았다. 평상시 걸을 때에는 통증이 없어서 신나게 경기장에 나섰다가 운동장에 서면 모든 동작에 고통이 있어 좌절을 느꼈다”고 전했다.

스포츠 탈장은 허리를 구부리는 동작이 많은 스포츠 선수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사타구니 내 얇은 근육 또는 인대가 무리하게 뒤틀리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여 파열돼 발생한다.

한편 손흥민은 수술이 늦어졌던 것에 대해 “나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았다. 스태프, 선수, 팬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 게 나에게 큰 의미였다. 좋은 경기를 했든 아니든, 몸 상태가 좋든 나쁘든 내가 책임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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