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소통행정, 시민공론, 기업유치, 광역교통, 반환 공여지 개발 등 집중
지하철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 관내 캠프 레드 클라우드 시민공간화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는 29일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김동근 시장이 시정을 이끈 1년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고 30일 발표했다. 

의정부시는 29일 김 시장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의정부시 정보도서관 강당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호우 주의 발령으로 시민의 안전과 관내 시설물 및 안전확보를 위한 예찰 활동과 대비태세를 갖추느라 이를 취소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취임 1주년 행사 취소하고 호우 특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사진/의정부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취임 1주년 행사 취소하고 호우 특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사진/의정부시

김 시장은 양주시 태생에 의정부시 출신으로 의정부시 부시장을 역임했고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역임한 행정고시 출신의 전형적인 행정가로 지난 2018년 퇴임 후 시장에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시고 2022년 지방선거에 재도전해 시장에 당선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러한 김동근 시장은 취임 후 자신의 청년기를 보냈던 의정부시가 베드타운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충격적 현실을 잊지 못하고 시정을 이끄는 책임자가 되어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 만들기 정책을 우선으로 의정부시를 기업의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을 품고 시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 시장은 취임 직후 기업을 유치하는 태스크포스(TS)를 꾸려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의정부시 역대 최초로 기업유치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기업유치를 추진하는 과감성을 보였다. 

그 결과 인마크자산운용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2026년까지 관내 용현산업단지 내에 데이터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며 투자 규모는 약 3천529억 원으로 시는 데이터센터를 통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기업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또한, 김 시장은 LH가 경기북부지역본부 신설 첫해인 2023년 8조5천억 원의 투자계획을 가진 지역본부가 의정부시로 이전을 확정해 대규모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LH 직원의 상주와 본부 사업단 직원 및 내방객 방문, 유관기업들의 추가 입주를 통한 관내 일자리 창출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크게 기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유치를 비롯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에 매진하고 있는 김동근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와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 소통 중심 행정을 기본으로 주력하고 있다.

김 시장이 추구하고 실천하는 현장 위주, 소통 위주의 행정방식은 관내 주민센터 또는 민원 현장에 현장 시장실을 설치해 적극적인 시정을 이끌고 있으며 민원이나 행정적 필요성이 발생하는 현장에는 직접 출동하는 방식과 시민 공론장을 만들어 수시로 시민과 현안에 관해 토론하고 스킨십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의정부시의 설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김동근 시장은 시민의 의견과 목소리를 시정에 담기 위해 시민기획단을 만들어 전문가들과 행정실무자, 실무대표들이 시정 전반에 대한 현안에 직접 참여해 정책 결정에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시민갤러리, 모두의 운동장, 미래가치 공유의 날, 워킹그룹 등을 운영해 적극적인 시민 포옹에 나선 김동근 시장은 취임 후 1년의 기간은 시민의 삶이 바뀌는 도시라는 슬로건 속에 시민의 안전과 복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의 시민공유와 확대, 생활체육과 스포츠 발전 및 각 종목 선수단 육성과 지원, 경기 북부 핵심도시로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과 구축, 노인 질병 관리와 복지 및 돌봄 시스템 확대, 여성, 아동 보호 및 평등, 취업 정책, 영‧유아와 초‧중‧고등교육 및 평생교육 향상 등 폭넓은 행정 원포인트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김동근 시장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는 2022년 10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이 출소해 의정부시 관내 보호시설로 입소한다는 사실이 결정 나자 이를 저지하고자 직접 현장 시장실을 만들고 시민들과 함께 진입도로 폐쇄라는 강수를 놓고 적극 대응해 결국 의정부 거주 확정 철회를 관철한 일이다.

이는 김 시장의 공약 중 아동과 여성, 의정부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한 의지가 분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김동근 시장의 정책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관내 고산지구에 아이돌봄시설 클러스터 조성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신도시 개념의 고산, 민락지구의 돌봄시설 공백을 해소하면서 관내 영유아, 아동들과 양육하는 맞벌이 부부 등에게 다양한 복지시설과 혜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아울러 김 시장은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과감히 인도에 과도하게 설치된 볼라드와 전신주 등 각종 보행 장애물을 정비하고 6개의 도심 하천과 28개 구간에 계절별 꽃과 나무 식재를 비롯해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시민의 휴식공간 조성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의정부시와 김동근 시장은 대중교통 편의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순환 마을버스를 비롯해 의정부~잠실 광역환승센터 간 운행 중인 광역버스를 증차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노선심의위원회에서 신도시인 민락, 고산지구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 상봉역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 신규노선이 최종선정되도록 힘을 쏟아부어 올 하반기부터 운행이 되는 결실을 맺었다. 

현재 김 시장이 주력하는 교통인프라 구축은 지하철 8호선(별내선)의 의정부 연장으로 중앙정부와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에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 정책에 몰두와 매진하는 김동근 시장의 최대 비전 제시와 큰 그림은 지난 70여 년간 대한민국 안보의 수문 역할을 해왔던 미군 주둔기지 도시 의정부의 설움과 각종 규제와 제한으로 도시개발 및 발전에 대의를 위한 희생을 묵묵히 감내해온 시민들에게 반환된 미군기지를 개발해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주는 프로젝트다.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혈맹의 증표이면서 북한 도발과 공격에 전투병력 핵심사단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지울 수 없는 역사적 가치를 보유한 의정부시 관내의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를 주둔 미군 평택 이전에 따라 이곳에 세계적인 디자인, 문화예술 콘텐츠 활동이 가능한 디자인 클러스터로 기획하고 있다. 

또한, 관내 유일하게 반환되지 않고 있는 캠프 스탠리는 대규모 IT 클러스터로 개발해 의정부시를 미래의 도시, IT 강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만드는 기획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렇게 분주한 행보를 보이는 김동근 시장은 “취임 후 짧은 1년의 세월이었지만 100년을 도약할 수 있는 의정부시의 변화를 만들고 의정부시 후대들 미래의 당당한 삶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자랑스러운 도시, 내 삶을 바꾸는 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근 시장은 오는 7월 3일 자 정기인사를 단행해 민선 8기 2년 차를 야심 차게 이끌어 갈 새 진용을 꾸렸다. 

이번 정기인사에는 4급 국장급 승진자 4명과 5급 과장급 승진자 12명을 포함해 총 16명의 간부급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는 김 시장의 공약사항 추진에 구심점과 원동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김 시장의 임기 2년 차 행정 시동에 대해 시민과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김동근 시장의 향후 행정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