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기념행사 통해 호국영령 넋 기리고 참전용사 자긍심 고취와 감사 전해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충혼탑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의정부시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6·25전쟁 제73주년을 맞아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참전용사의 자긍심을 고취하며 동족상잔의 비극적 전쟁을 겪은 역사적인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기념행사를 거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5일 관내 더낙원웨딩홀에서 의정부 출신의 유공자와 유가족을 포함한 보훈 단체장 및 안보단체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생존한 참전용사와 전사한 용사의 유가족 등에게 김동근 시장과 국회의원, 최정희 시의회 의장 등이 국가유공자 표창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식순 등으로 조국 수호를 위해 청춘과 목숨을 바친 고귀한 희생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동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국민 안위, 국권 수호에 초석이 되신 참전용사 및 전사하신 용사들을 비롯해 참전 부상 용사분들의 희생과 위국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모든 분의 희생으로 이룬 대한민국과 의정부시가 그 희생을 잊지 않고 국가 유공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훈 시책과 보훈 문화 조성에 힘써 생존 용사인 전몰용사 유가족과 유공자분들을 비롯한 그 모든 가족의 구국 명예를 지키고 후손들이 선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원우 6.25 참전 유공자회 의정부시지회장은 “오늘날 이 행사를 통해 73년 전 비극적으로 발발된 6·25전쟁의 그 피비린내 나는 공포와 나라의 위태로움을 다시 한번 상기해보고 다시는 이 땅에서 이 같은 참혹한 전쟁의 참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국민과 의정부시민들이 애국정신, 호국정신을 드높여 더욱 튼튼하고 부강한 국력을 갖추도록 힘써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각 보훈단체 국회의원, 시‧도의원, 지역 관변단체 등이 의정부시 관내 포천시와 경계에 있는 축석령에 위치한 김풍익 전투 기념비에서 호국영령들에게 헌화와 분향을 했다. 

축석령 전투는 지난 1950년 6월 26일 새벽 축석령으로 진격하는 적의 탱크를 몸으로 맞서 싸운 의정부지구 전투의 현장이며 그 당시 적의 침투를 저지하던 김풍익 중령과 부대원들이 직접 조준사격과 육탄공격 등 필사적인 전투를 벌여 적의 탱크를 파괴하고 북한군의 남하를 수 시간 동안 지연시킨 전투로, 전사한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넋을 위로하고자 세운 충혼탑이다. 

이처럼 현재 세계 유일의 정전국가의 최 접경지역 중 하나인 의정부시에서는 73년 전 불굴의 의지와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쳐 조국을 수호한 호국영령들의 도시로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호국영웅들을 기리고 보훈 행사를 발전시킬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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