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동 성당에서 기증, 지난 2일 제막

지난 2일 중랑구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신내동 성당으로부터 기증받은 안중근 의사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오른쪽)과 이찬일 신내동 성당 주임신부(왼쪽). (중랑구청)
지난 2일 중랑구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신내동 성당으로부터 기증받은 안중근 의사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오른쪽)과 이찬일 신내동 성당 주임신부(왼쪽). (중랑구청)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신내동 성당으로부터 안중근 의사 흉상을 기증받아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이전하고, 지난 2일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중근 의사 흉상은 본래 순국 104주년을 기념하여 2014년 신내동 성당에서 제작했다. 구와 신내동 성당은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든 유관순, 한용운 등의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함께 뜻을 기리기 위해 성당 내 안중근 의사 흉상을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이전했다.

흉상 제막식은 2일,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신내동 성당 이찬일 주임신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망우공간에서 진행됐다.

흉상은 이제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관람객들을 맞으며 안중근 의사의 뜻을 더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흉상 앞면 하단에는 안의사의 친필 글씨체로 ‘見利思義 見危授命’(견리사의 견위수명)이 새겨있다. 이는 “이익을 보면 의리를 생각하고, 위험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는 뜻으로 나라의 대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안 의사의 깊은 뜻을 일러주고 있다.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내 중랑망우공간에 모신 안중근 의사 흉상. 흉상 앞면 하단에는 안의사의 ‘見利思義 見危授命’(견리사의 견위수명)이라는 글씨가 새겨있다.(중랑구청)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내 중랑망우공간에 모신 안중근 의사 흉상. 흉상 앞면 하단에는 안의사의 ‘見利思義 見危授命’(견리사의 견위수명)이라는 글씨가 새겨있다.(중랑구청)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안중근 의사 흉상을 기증해 주신 신내동 성당 이찬일 주임신부님과 신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안중근 의사의 뜻을 받들어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더욱 소중히 가꿔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933년에 처음 조성된 망우리공동묘지는 망우리 일대의 임야 75만 평을 매입하고 그 중 52만 평을 묘역으로 사용한 이래 1950년대는 6.25의 상처까지 품어왔다. 망우리공동묘지는 2022년 4월 1일, 전시·교육·홍보의 중추역할을 할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인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새롭게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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