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인터 밀란 꺾고 클럽 사상 첫 유럽 제패

맨시티, 인터 밀란 제치고 클럽 사상 첫 우승, EPL 역대 두 번째 트레블/ 사진: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 인터 밀란 제치고 클럽 사상 첫 우승, EPL 역대 두 번째 트레블/ 사진: ⓒ맨체스터 시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클럽 사상 처음으로 유럽을 제패하고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 로드리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시티와 인터 밀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2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컷백이 상대팀 수비수에 맞고 뒤로 흐르는 볼을 로드리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인터 밀란은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지난 2008년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맨시티를 인수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었다.

맨시티는 지난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EPL 사상 첫 트레블 이후 역대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한 클럽이 됐다. 셀틱(1966-1967), 아약스 암스테르담(1971-1972), PSV 아인트호벤(1987-1988), FC 바르셀로나(2008-2009, 2014-2015), 인터 밀란(2009-2010), 바이에른 뮌헨(2012-2013,2019-2020)에 이어 UEFA 역대 여덟 번째 트레블 클럽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지난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거둔 뒤 12년 만에 맨시티에서 커리어 두 번째 트레블을 완성했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트레블을 두 차례 작성한 유일한 감독으로 등극했다.

한편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럽클럽대항전에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 유로파리그 AS 로마,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피오렌티나 등이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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