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오른 팔꿈치 부상 재활 끝에 수술 결정되면서 사실상 아웃

제이콥 디그롬, 오른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사진: ⓒ뉴시스
제이콥 디그롬, 오른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제이콥 디그롬(35, 텍사스 레인저스)이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피이지 ‘MLB.com’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디그롬은 오른 척골 측부 인대 파열로 인해 수술을 받으며, 사실상 시즌 아웃이 됐다고 밝혔다.

2023시즌을 앞두고 디그롬은 텍사스와 5년·총액 1억 8,500만 달러(약 2,404억원)에 프리 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30대 중반의 나이와 부상 위험도로 인해 해당 계약에 의문을 던졌다.

디그롬은 지난 2014년 내셔널리그 뉴욕 메츠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8시즌과 2019시즌, 2시즌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MLB 최정상급 투수이지만 부상이 자주 따랐다. 팔꿈치와 어깨 등 부상으로 2021시즌에는 15경기, 지난 시즌에는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4월 29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투구하던 중 디그롬은 몸에 불편함을 느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 등재 후 불펜 피칭까지 소화하며 복귀가 예고됐지만 60일짜리 IL로 변경됐다.

결국 디그롬은 또다시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6경기 30⅓이닝 2승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축소된 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3시즌 동안 단 한 시즌도 100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지난 2019시즌에는 204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한편 텍사스는 39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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