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볼 점유율은 밀려도 역습과 세트피스로 골문 위협
현재까지 대회 무패로 달려, 이탈리아 준결승 오는 9일 오전 6시

한국축구대표팀, U-20 4강서 이탈리아와 맞대결/ 사진: ⓒ뉴시스
한국축구대표팀, U-20 4강서 이탈리아와 맞대결/ 사진: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20세 이하(U-20) 한국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2회 연속 월드컵 4강에 오르면서 이탈리아축구대표팀과 맞붙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21일 개최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감비아, 프랑스,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배정됐고, 프랑스축구대표팀에 2-1 승리를 거두는 등 1승 2무 승점 5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2일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대표팀은 앞선 조별리그 프랑스전과 마찬가지로 볼 점유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상대의 공격을 먼저 수비한 뒤 역습하는 전략과 세트피스가 통했고 3-2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지난 2019 폴란드 대회 준결승에서도 에콰도르와 맞붙었다. 당시에도 이강인(RCD 마요르카)의 패스를 최준(부산)이 선제 결승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승리하며 에콰도르에 탈락을 안긴 바 있다.

전날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도 초반 주도권은 나이지리아가 가져갔다. 볼 점유율(32%-46%)과 슈팅 수(4-22)에서 완전히 밀렸지만,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이 결승골로 기록됐다.

현재 대표팀은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 5전 3승 2무로 이번 대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 한국 대회의 이승우(수원 FC), 2019 폴란드 대회의 이강인처럼 크게 주목 받는 선수도 없었지만, 김은중호는 한국을 2회 연속 U-20 대회 4강에 올려놨다.

대표팀의 준결승 상대는 2017 한국 대회부터 3연속 준결승에 오른 이탈리아대표팀이다. 그러나 4차례 월드컵 우승을 거둔 이탈리아도 U-20 월드컵에서는 아직까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6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달리는 체사레 카사데이(레딩)이 있다.

카사데이는 지난해 첼시에 입단한 뒤 레딩으로 임대돼 뛰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 잉글랜드, 콜롬비아 등에 골을 성공시켰다. 이탈리아의 전체 득점 11골 중 절반이 넘는 6골을 카사데이가 기록 중이다.

한편 U-20 기준으로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상대 전적 2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81 호주 대회에서 4-1로 승리했고, 2000년 일본 신년 대회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은 오는 9일 오전 6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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