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세존도 등 9곳, 정기 모니터링·방목가축 생포 등 나서

남해군이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는 보전가치가 높은 군내 특정도서에 대해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군은 특정도서의 자연생태계 변화와 태풍·해일 등에 의한 경관 및 지형변화, 환경오염 발생 등의 관찰을 위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방목가축 생포, 관리자 지정 등을 통해 특정도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군은 특정도서로 지정된 미조면 사도, 죽암도, 고도, 소목과도, 마안도와 상주면 목도, 소치도, 세존도, 설천면 상장도 등 9곳에 대해 마을이장과 어촌계장으로 관리자 지정을 마쳤다.

또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월별로 정기적인 자연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특정도서의 생태적 특성에 따라 물리적 환경과 생태계 변화, 토지이용 등 11개 항목과 자연 또는 인위적인 생태계 훼손 여부, 특정도서 안내판 상태 등을 점검한다.

모니터링은 군청 환경담당 공무원과 관련 전문가로 자체 조사팀을 구성, 소치도를 제외한 8곳에 대해 월별 일정에 따라 조사하고 불법행위 단속 등 정기순찰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내 소치도는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사무소와 협의, 위탁 관리할 계획이다.

군은 모니터링 결과, 해양쓰레기 불법투기와 경관훼손 등 위반행위는 관계규정에 따라 조치하고 도서현황과 특정 동·식물현황 등 조사 자료를 정리한'지역특정도서 총람'을 발간, 접근이 어려운 도서 생태계에 대한 군민 관심을 모을 계획이다.

아울러 생태계 황폐화를 막고 식물종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방목가축 실태조사를 벌여 생포에 나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특정도서 관리 안내판을 설치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합동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군민을 대상으로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부터 체계적인 특정도서 관리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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