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저녁 7시 K열풍 양주시 밤하늘 수놓을 예정 

회암사지 유네스코 등재 기원 콘서트 홍보 포스터.사진/양주시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시가 자랑하는 세계적 역사적 가치를 지닌 양주시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콘서트를 회암사지 박물관 잔디광장 앞 특설무대에서 오는 31일 오후 7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국내 K열풍의 주역 중 트로트계의 최고 인기가수들이 총출동해 역사적 의미와 유네스코 등재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양주시 밤하늘에 수놓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암사지의 창건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기록에 의하면 고려말부터 조선 초까지 국내 최대규모의 왕실사찰이며 1964년 사적 128호로 지정되었다. 부처님의 진시 사리와 조선 시대 불교의 3대 화상인 나옹, 지공, 무학대사의 석조보물이 유적으로 보관된 한국불교의 명승지이다. 

이처럼 고려 시대와 조선 중기까지 국교의 산실 역할과 일본의 침략야욕으로부터 승려들의 호국정신까지 우리나라 역사에 큰 줄기를 차지하는 당대의 불교사상과 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지로 후손들에게 유산이 되고 있다. 

특히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의 수많은 역사적 기록이 숨 쉬는 회암사는 조선 후기 문정왕후 이후 불교계의 쇠퇴 속에 폐사했으나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들의 다양성과 역사적 가치 및 학술적으로 주요한 평가는 2018년 2월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처음 제출해 2019년 9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선정된 대한민국 대표 유적지이다. 

양주시는 이러한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며 지난 14일과 23일 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해당 콘서트 사전예매를 시행했는데 8000석이 순식간에 마감돼 양주시민의 염원과 K 트로트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1부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본 등재를 소망하는 기원식이 열리고, 2부에서는 본격적인 대한민국의 K트로트 최고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출연진으로는 트로트계 최고위 인기가수 진성, 김호중, 금잔디를 비롯해 안성훈, 나상도, 한혜진, 박혜신, 별사랑, 윤희, 하이량, 영기, 이도진, 김나희, 강혜연, 미스터찬찬(정민찬&정형찬) 장송호 등 K트로트를 대표하는 별들이 뜨거운 열풍으로 양주시의 밤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강수현 시장은 “양주시의 역사를 되새기며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시민들과 함께 유네스코 본 등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대형 콘서트를 마련한 양주시는 대규모 관람객들이 모이는 만큼 경찰, 소방, 의료 등 유관기관 및 부서들과 협조체계를 갖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으며 주차장이 협소한 관계로 관람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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