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민간개발사업 발로 뛰어 법 개정 이끌어 내 이룬 성과 
폴리텍대학의 경기북부캠퍼스를 11월 파주시 착공

김경일 파주시장.사진/파주시
김경일 파주시장.사진/파주시

[경기북부취재본부 / 고병호 기자] 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는 오는 11월 미군이 떠난 반환 공여지에 폴리텍대학을 유치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해 100만 대도시 도약과 더불어 파주시를 교육과 연구, 일자리와 산업이 창출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관내 월롱면과 광탄면 등 다섯 구역을 과학과 기술이 중심이 되는 폴리텍대학과 산업기술과 지식서비스 등이 접목된 미래성장동력인 산업단지를 조성해 강소 벤처기업들의 연구센터와 생산기지를 조성해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동력을 이끌어가는 한편 파주시 100년 먹거리를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이러한 파주시의 기획과 노력으로 그동안 직접 발로 뛰어 정부와 관련부처 등을 설득했으며 그 성과로 현재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자가 선정돼 관련 사업에 가속도가 붙어있는 상황이다. 

이는 향후 미군 공여지인 캠프하우즈 민간주도 개발사업 프로젝트에서 메디컬 클러스터와 함께 파주시의 핵심사업과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시가 이러한 결실을 얻을 때까지 그동안 수많은 난관과 피땀 어린 지역 정치인, 관변단체, 시민단체, 시민 등의 노력이 있었다. 

첫 번째로는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등 특별법’ 시행령에서 재무건전성 기준이 신설돼 사실상 민간투자자가 사업 시행을 할 수 없는 난관을 극복했다. 

파주시는 시의 재정으로는 장기간 추진이 어려운 사업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수차례 국무조정실을 비롯한 행정안전부 등 정부 기관의 문을 두드리며 제도의 개선을 건의했었다. 

이 같은 파주시의 노력은 결실을 맺어 지난 3월 100% 민간주도개발이 가능하도록 시행령이 개정돼 공표되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근린공원 사업과 도시개발 사업들이 속도를 내 추진 중이고 캠프하우즈 개발사업에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것이 파주시의 설명이다. 

파주시가 정부 건의 2년 만에 얻은 결실 속에 조리읍에 위치한 해당 미군 공여지의 도시개발사업 민간시행자로 ㈜헤라파크도시개발PFV를 지정해 610,000㎡ 부지에 도시개발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캠프하우즈 개발사업은 4천606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주거 등 도시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며 시행승인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공원 조성사업도 진행되고 있는데 2018년 ‘평평한 마을 조성사업’으로 경기도의 공모에서 대상으로 선정돼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받아 공원 조성 1단계 사업이 2023년까지 완료가 될 예정이다. 

특히 파주시는 1단계 완료 후 2026년까지 2단계 사업을 매듭지어 대한민국 최고의 녹지공간이 조성된 주거와 교육, 산업과 미래가 공유된 도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파주시의 시정 방향과 정책적 설계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프로젝트는 국내 기술 분야의 연구, 학계, 산업계가 파주시를 중심으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시는 밝히고 있다.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술혁신과 창조를 위해 반도체를 비롯한 대한민국 산업기술의 산실인 폴리텍대학의 경기북부캠퍼스를 오는 11월 파주시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폴리텍부지.사진/파주시
폴리텍부지.사진/파주시

이미 파주시의 기획과 추진력으로 조달청에서는 폴리텍대학 측 법인이 제출한 북부캠퍼스 설계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6월경 조성에 드는 총사업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조달청으로부터 총사업비가 결정되면 파주시는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 2단계 심사’를 의뢰하고 여기서 통과되면 대학건립의 첫 삽을 뜨게 된다. 

현재 파주시는 폴리텍대 측과 상생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폴리텍대 측에서 ①지역특화산업 인력 공급을 위한 학과개설 ②전문대학의 상생 교육과정 운영 ③하이테크 과정 및 고가장비 공동활동센터 운영 등을 요청하고 양측은 구체적인 학교운영에 대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 

폴리텍대학은 월롱면 캠프 에드워즈 미군 공여지에 유치될 것이며 5개 학과와 재직자 훈련과정을 바탕으로 실무형 국가기술 인재 등을 양성할 예정으로 향후 ‘기술 파주시, 엔지니어 양성 도시 파주시’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파주시 김경일 시장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을 환영하며 이를 위해 하나가 되어 노력한 파주시 공직자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긍정의 힘으로 개정에 결단을 내려준 국회와 정부 기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시장은 “그동안 파주시가 투자유치를 할 수 없었는데 이 같은 결실로 길이 열린 만큼 파주시 발전을 위해 공직자들과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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