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한의 운세코칭] 사주분석과 운세분석에서 사용하는 육신(六神)들 중에서 겁재(劫財)와 편재(偏財)의 상호관계를 살펴보자. 겁재(劫財)는 공짜에 해당하는 공돈을 얼마든지 자유자재로 벌수도 있고 또 도둑들을 철저히 지킬 수도 있는 힘과 용맹성을 갖춘 육신(六神)이다.

타고난 사주원국 상에서 공돈을 버는 데에 번개처럼 잽싸고 비범한 기질이 바로 겁재(劫財)다. 그런데 이런 겁재(劫財)를 사주원국 상에 가지고 태어났어도 가난하고 궁핍하게 사는 까닭은 주인공이 스스로 겁재(劫財)를 다스릴만한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건달에 비유되는 겁재(劫財)는 공짜의 공돈과 남성의 입장에서 여성을 좋아하면서 대접과 접대를 잘해주는 주인을 위해서는 죽음을 불사하면서까지 충성을 다함이 그 특징이다.

그런데 주인공이 이러한 능력을 지닌 겁재(劫財)를 몰라보고서 박절하고 인색하게 대하기 때문에 겁재(劫財)는 주인을 향해서 총칼을 들이대고 주인의 재물과 기회를 겁탈하기에 이르는 것이니 경호대장이 도적대장으로 변심해버리는 형국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이 겁재(劫財)의 능력을 제대로 알아보고, 겁재(劫財)의 욕구와 욕망을 충분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 재력과 수완을 겸비한 주인공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상황은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있음이 자연의 이치다.

예컨대 겁재(劫財)는 주인의 대형재물과 대형자금인 편재(偏財)를 지키고 보호하며 관리하는 경호대장이고 또 CEO에 해당하는 관리경영인이라 할 것이다. 이런 겁재(劫財)는 공짜에 해당하는 공돈을 얼마든지 자유자재로 벌수도 있고 도둑들을 철저히 지킬 수도 있는 힘과 용맹성이 있음이 자랑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정을 지닌 겁재(劫財)를 잘 다스리며 앞세우면 투기사업들을 능소능대하게 잘 처리하여 일확천금을 벌어들일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주인공의 명성과 권위를 천하에 떨칠 수도 있음이다.

편재(偏財)는 한 나라 국가의 재정(財政)이자 시장에서 큰 덩치의 뭉텅이로 굴러다니는 임자 없는 공돈에 비유할 수가 있다. 그래서 겁재(劫財)와 편재(偏財)를 동시에 갖는 천명(天命)을 소유한 자는 사법관·수사관·판검사·헌병수사관·보안관·대기업경영인으로서 출세도 하고 크게 명성을 날리면서 치부(致富)도 할 수가 있는 천명이라 할 것이다.

이러함의 능력과 능률에는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재성(財星)과 겁재(劫財)의 역량이 어느 정도의 역량과 기량을 갖추느냐에 따라서 서로 다르게 측정될 수 있다. 예컨대 타고난 사주원국에 재성(財星)이 왕성하고 강하면서, 동시에 겁재(劫財)도 왕성하다고 한다면 대부대귀(大富大貴)도 동시에 누릴 수가 있는 천명(天命)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타고난 사주원국에 재성(財星)과 겁재(劫財)라는 이 2가지 중에서 1가지가 빈약하거나 무력해서 기운이 약할 경우에는 그 역량들도 동시에 허약함이기 때문에 목표하는 소기의 목표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도 알아야할 것이다.

그래서 겁재(劫財) 앞에 애첩(愛妾)에 해당하는 편재(偏財)운이 등장할 때에는 뭐든지 하기만 해도 강자가 반드시 나타나서 선수(先手)를 치고 앞길을 가로막으며 애를 먹이고 가로채 가버리는 형국이 됨이다. 가령 이성교제를 통해서 애인을 갖는데도 반드시 마(魔)가 끼어서 훼방을 놓고 파탄이 일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겁재(劫財)는 자신의 본처인 편재(偏財)를 내세워서 주인공을 유인·유혹하고 주인의 재산을 겁탈하려는 수작을 부린다. 그러므로 주위에서 유혹하는 공돈·투기사업·애인은 모두가 간사(奸詐)하고 표리(表裏)가 부동한 낚시꾼의 미끼로써 웃으면서 뺨치고 위선·배신·거짓말을 서슴지 않으며 겁탈해 빼앗는데 능소능대한 야바위의 사기꾼인 것이다.

이렇게 유년(流年)의 흐르는 행운(行運)인 대운(大運)과 연운(年運)에서 겁재(劫財) 앞에 애첩(愛妾)격인 편재(偏財)가 등장하는 운세에는 주위의 모두가 주인공의 것을 노리고 가로채려는 허울만 좋은 개살구들뿐이기에 도적놈들의 소굴에서 자신의 재산이 온전하고 매사가 원만히 성사될 리가 없음이다.

결과적으로 겁재(劫財) 앞에 애첩(愛妾)격인 편재(偏財)가 등장하는 운세의 시기에는 제 아무리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상속재산이 태산과 같다고 하드래도 호리고 있는 여우와 빼앗아 가려는 겁탈자들의 등쌀 때문에 버틸 수가 없음이 자연의 이치다. 눈을 훤히 뜨고서도 도둑을 맞는 경우이니 알몸의 건달신세가 되어 거꾸로 자신이 스스로 건달노릇을 할 수밖에 없게 되는 처지로 전락하게 된다는 점이다.

□글/노병한:박사/한국미래예측연구소(소장)/노병한박사철학원(원장)/자연사상칼럼니스트/인생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