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전지소재 사업 분야 2030년 30조 원 규모 성장"
전지소재·친환경 소재·혁신 신약 중심 글로벌 톱 과학기업 도약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뱅크오브아메리카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LG화학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LG화학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70조 원 달성 목표제시에 이어 이중 57%에 해당하는 매출 40조 원은 전지소재·친환경 소재 ·신약을 핵심축에서 발생시킨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지 소재 매출은 작년 4조 7000억 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에 538.3% 성장한 30조 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소재는 2030년까지 321% 성장시키고 혁신 신약 매출은 2030년까지 2조 원 매출 발생이 목표다.

16일 LG화학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 코리아 & 글로벌 전기차·이차전지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신학철 부회장이 LG화학 전지소재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30조 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이 신 성장 동력으로 꼽는 3대 사업의 매출 비중이 작년 기준 21%에서 57%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 패러다임 변화로 LG화학은 톱 글로벌 과학기업으로 포트폴리오 대전환을 시도한다.

신 부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LG화학은 유례없는 팬데믹과 지경학적 갈등 속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하면서도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지속가능(Sustainability) 전략에 기반한 신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해 왔다”며 “LG화학의 중심축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혁신 신약이라는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이동하는 근본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글로벌 톱 종합전지 소재 회사 도약에는 양극재 외에도 분리막, 탄소나노 등 부가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퓨어실리콘음극재,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등 신소재 R&D를 적극 추진한다.

양극재의 경우 글로벌 시장과 기술 그리고 메탈 소싱 리더십을 확보해 선도를 지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양극재 생산능력은 오는 2028년까지 47만 톤까지 확대한다.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부터 다양한 중저가 양극재 제품군 확장 등을 시도하고 메탈 공급망 확보를 위해 글로벌 협력관계를 강화 중이라고.

분리막 등 부가 전지소재 사업 확대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IRA 법안에서 분리막이 배터리 부품으로 포함되면서 사업기회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중이다.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코팅 기술력, 탄소나노튜브는 독자 기술 기반 코발트계 촉매를 사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성 이물 함량을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혁신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간다.

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 변화 (LG에너지솔루션 제외)ⓒLG화학
LG화학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 변화 (LG에너지솔루션 제외)ⓒLG화학

LG화학의 신성장동력 한 축인 친환경 소재 사업은 재활용, 생분해·바이오, 재생에너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 한다. 작년 기준 친환경 소재 사업 매출은 1조9000 억 원 수준에서 오는 2030년까지 8조 원 규모로 확대한다.

LG화학은 2028년 10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공략을 위해 기계적ᆞ화학적 재활용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FDA 승인 신약 5개를 보유한 매출 2조 규모의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항암ᆞ대사질환 영역에 자원을 집중하여 후속 신약을 지속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FDA 승인 신약 ‘포티브다(FOTIVDA)’를 보유한 미국 아베오(AVEO)사를 인수하고, 항암신약 개발 가속화 및 유망 신약물질 도입을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2030년에 매출 2조 원을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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