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에서 이번에는 사업자 등록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국민의힘 강사빈 부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평산책방'의 사업자등록 논란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은 불필요한 논란을 그만 만들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사진/강사빈페이스북)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사진/강사빈페이스북)

강사빈 부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든 평산책방에서 이번에는 사업자 등록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을 만들며 '공익 사업'을 기치로 내걸었다"며 "책방 인사 글을 통해 "책방 운영은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책방운영위원회가 맡는다"며 "수익은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이 남으면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평산책방에 방문한 이들이 인증한 영수증을 보면, 대표자는 문 전 대통령, 사업자번호는 '448'로 시작한다. 하지만 평산책방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에 대표자는 '안도현', 사업자번호는 '520'으로 시작한다"며 "재단법인 평산책방이 운영한다는 설명과는 달리, 문 전 대통령이 대표인 개인사업자가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또 세법상 한 사업장에는 원칙적으로 여러 개의 사업자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현재 평산책방 주소지에는 '재단법인 평산책방'과 '개인사업자 평산책방'이 함께 존재한다"며 "이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상식적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책방의 모습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강 부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왜 거짓말을 했는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야 한다"며 "지금껏 문 전 대통령이 보인 '내로남불' 행태로 인해, 평산책방은 '열정페이 미수사건', '정치 사랑방 논란' 등 갖가지 사건에 휘말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퇴임 이후에도 이어지는 각종 논란으로 인해 '잊히고 싶다던' 본인의 바람과는 달리 우리 국민에게 심한 피로감을 주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은 불필요한 논란을 그만 만들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전 서적 판매 수익이 전액 재단에 귀속되고, 이익금은 공익 사업에 쓰겠다고 한 거짓말을 우선 해명하셔야죠"라며 "그나마 열흘 남짓만에 사달이 난 걸 천운이라 여기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산책방의 등기부등본과 영수증 (사진/김경율페이스북)
평산책방의 등기부등본과 영수증 (사진/김경율페이스북)

김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는 "지금 이 상황 유일한 해결책은 문재인 대통령 개인 명의 사업자는 곧바로 폐업하시는 거"라며 "나아가 재단 만들어 공익사업하시겠다는 거 자체가 과욕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차피 모든 사업이 개인 명의로 이루어진 만큼, 공익재단도 폐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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