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통해 입장문 발표…“주주들 심려끼쳐 사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셀트리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혼외자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개인의 잘못이므로 화살을 임직원들에게 돌리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 회장은 8일 셀트리온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주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최근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들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줬으면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남은 인생은 늘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며 살겠다”고 말을 맺었다.

지난 2021년 법원은 서 회장의 혼외자 2명을 친생자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는데, 이 같은 사실이 최근에 알려졌다. 실제로 두 딸의 친모인 A씨가 사실상 소유한 법인 2개가 공정거래법에 따라 지난 4월 셀트리온그룹의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사로 추가됐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 오너 일가의 상속 분쟁 가능성 및 지배구조의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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