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경질 이후 선택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실패 수준

토트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는 실패로 끝나나/ 사진: ⓒ토트넘 홋스퍼
토트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는 실패로 끝나나/ 사진: ⓒ토트넘 홋스퍼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가 실패한 것일까.

토트넘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하며 1-6 대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21분 만에 충격적인 5실점이 나왔다. 전반 2분 만에 제이콥 머피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6분 조엘린톤, 9분에는 다시 머피, 19분 알렉산더 이삭, 21분 다시 이삭이 연달아 골을 작성했다. 한 경기에서 머피와 이삭 모두 멀티골을 달성했다.

전반 종료 후 해리 케인이 후반 4분에 한 골을 만회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22분 칼럼 윌슨에 다시 골을 내주면서 지난 15일 본머스전에 이은 EPL 2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은 16승 5무 11패 승점 53으로 리그 5위에 그쳐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승 5무 7패 승점 59)와 승점은 6점 차다. 사실상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커녕 유로파리그도 진출할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할 분위기다.

또 지난 2019년 맨체스터 시티가 왓포드전에서 18분 만에 5골을 기록한 뒤 EPL 사상 두 번째 최단시간으로 5골을 내준 경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하고 감독대행 경험이 있는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시즌을 맡겼지만 악수가 됐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토트넘의 기존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을 시도했고, 결과적으로 토트넘 수비진이 계속해서 뉴캐슬 선수단에 공간을 내줬다. 경기가 끝나고 스텔리니 감독대행도 포메이션 변경 실책을 인정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경기 시작 후 25분은 내가 본 것 중 최악이었다. 새로운 에너지와 분위기를 위해 포메이션을 바꾼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 그것은 내 책임이다. 포백으로 바꾼 것이 실수라면 내 실수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스텔리니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다고 결정했을 때 이미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충격적인 대패에 토트넘을 이끌 새로운 감독을 시즌 중에 선임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리버풀 레전드이자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캐러거 해설위원은 스텔리니 감독대행의 경질을 촉구했고, 제대로 된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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