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산불 피해극복 위해 국내 최대 풍력단지 조성
지자체, 공기관, 지역주민 상생
개발이익 공유와 산업 및 관광자원 활용

14일 경북도를 비롯해 울진군,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이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 경제의 빠른 재건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14일 경북도를 비롯해 울진군,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이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 경제의 빠른 재건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대구경북본부/김영삼 기자] 경북도는 14일 지난해 3월 발생한 울진산불로 인한 지역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피해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1조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에는 경북도를 비롯해 울진군,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이 함께 울진 경제의 빠른 재건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내용은 △경북도와 울진군은 사업대상지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 지역상생 개발정책 수립, 주민수용성 제고 등 행정적인 지원 수행 △경북개발공사는 공공성 확보와 사업 전체를 관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은 풍력단지 개발․건설․운영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으로 성공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6월 울진지역 산림대전환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며, 그 일환의 하나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경제․산업 대개조 추진을 위해 지자체와 공기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구상하게 됐다.

이에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산불 피해지역을 대상으로 풍황자원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경제성 분석 등 사전 타당성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설비용량 4.3MW 기준 94기 정도의 발전기가 설치 가능해 전체 404MW에 총사업비 1조 원 규모의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참여형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추진해 개발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1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업무협약식에서 “소형원자로(SMR), 해상풍력,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 등 미래 에너지산업 선점을 통해 경북 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1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업무협약식에서 “소형원자로(SMR), 해상풍력,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 등 미래 에너지산업 선점을 통해 경북 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히고 있다.사진/김영삼 기자

경북도는 발전소가 건설․운영되는 동안 발전수익공유 및 지역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역주민 및 울진지역발전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풍력단지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로 미래 수익구조를 창출해 산림 재창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민간주도의 사업구조에서 주민 참여형 이익공유화 모델을 정립해 경북형 공공주도 지역상생 발전단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며 “소형원자로(SMR), 해상풍력,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 등 미래 에너지산업 선점을 통해 경북 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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