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최근 자연재해로 피해가 커진 페루의 U-17 월드컵 대회 개최 철회 밝혀

FIFA, U-20에 이어 U-17 월드컵 대회 개최지도 변경/ 사진: ⓒ국제축구연맹
FIFA, U-20에 이어 U-17 월드컵 대회 개최지도 변경/ 사진: ⓒ국제축구연맹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도네시아의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권 박탈에 이어 페루의 17세 이하(U-17) 월드컵 개최도 철회했다.

FIFA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 2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페루의 FIFA U-17 월드컵 개최를 철회하고, 평의회는 적절한 시기에 새로운 개최지를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루축구협회는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필요한 인프라 구축 완료를 약속했지만 결국 이행하지 못했다. 페루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사이클론과 폭우 등 자연재해까지 큰 피해를 받으며 페루축구협회가 토너먼트 이전까지 준비를 마칠 시간이 부족했다.

최근 FIFA는 이스라엘이 U-20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자 인도네시아 측이 이스라엘의 출전금지 요청과 함께 선수단 신변 위협 문제 가능성도 일면서 개최권을 박탈했다. 인도네시아는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으로 이뤄진 국가로 스포츠계에서 여러 차례 이스라엘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FIFA는 내달 20일 개최 예정인 U-20 월드컵부터 7개월 뒤에 개최할 예정인 U-17 월드컵까지 개최지를 다시 선정한다. 인도네시아 측이 박탈된 U-20 대회 개최지는 아르헨티나로 유력해졌지만, FIFA는 U-17 대회 개최지 후보지부터 물색해야 한다.

한편 FIFA는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회 기간은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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