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그레이엄 포터 감독 경질로 당분간 브루노 살터 코치가 임시 감독 맡아

첼시, 그레이엄 포터 감독 7개월 만에 경질/ 사진: ⓒ첼시
첼시, 그레이엄 포터 감독 7개월 만에 경질/ 사진: ⓒ첼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첼시가 결국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터 감독이 클럽을 떠난다. 포터 감독의 모든 노력과 공헌에 감사하고 그의 미래를 기원한다. 브루노 살터 코치가 임시 감독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토드 보엘리 공동 구단주가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포터 감독을 영입했다. 그러나 첼시 구단주와 보드진으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받았던 포터 감독도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첼시는 10승 8무 10패 승점 38로 리그 11위를 기록 중이다. 투헬 감독이 이끌 당시 3승 1무 2패였던 첼시는 포터 감독 체제로 7승 7무 8패가 추가됐다. 무승부와 패배가 늘어나면서 중위권을 유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는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첼시는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5승 5무 7패 승점 50)와 승점이 12점 차이다.

전날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0-2로 완패 당한 첼시는 포터 감독을 7개월 만에 경질하는 결단을 내렸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 체제에서 감독의 무덤이라 불렸던 첼시는 보엘리 구단주도 이번 시즌에만 벌써 두 감독이 떠났다.

포터 감독의 후임에 대해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후보 중 한 명이지만, 가능성을 그리 높게 보지 않았다. 나겔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자마자 바로 런던으로 이동해 다시 지휘봉을 잡고 싶어 하는지도 미지수다.

한편 첼시는 보엘리 구단주가 클럽을 맡으면서 거액의 이적료로 선수들을 영입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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