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 도르트문트 끌어내리고 뮌헨을 독일 분데스리가 1위로 올려놨다

토마스 투헬 감독, 뮌헨 데뷔전서 친정팀 도르트문트에 4-2 승리/ 사진: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 뮌헨 데뷔전서 친정팀 도르트문트에 4-2 승리/ 사진: ⓒ바이에른 뮌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감독을 교체하자마자 1위를 달렸다.

뮌헨은 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고 16승 7무 3패 승점 55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뮌헨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 감독을 선임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지휘한 뮌헨은 리그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등 시즌을 순항 중이었지만 갑자기 경질되면서 배경에 적지 않은 의문들이 깔렸다.

이날 경기에서 뮌헨은 전반 13분 도르트문트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이 상대팀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긴 패스를 처리하려다 실수로 볼을 터치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자책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토마스 뮐러의 헤딩골이 나왔고, 5분 뒤 뮐러가 다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멀티골도 달성했다. 전반에만 3골을 리드한 뮌헨은 후반 5분 킹슬리 코망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27분 엠레 잔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막판 45분에는 도니얼 말런이 한 골을 더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직전까지 2위였던 도르트문트를 끌어내리고 뮌헨을 선두로 올려놨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이끌었던 친정팀이기도 하다.

한편 5년 장기 계약을 맺고 18개월 만에 경질 당한 나겔스만 감독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들이 있지만, 투헬 감독이 계속 활약해준다면 논란도 잠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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