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9월 22일 '로널드 레이건함' 입항 이후 6개월 만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022년 9월 22일 부산항에 입항할 당시 모습 / ⓒ뉴시스DB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2022년 9월 22일 부산항에 입항할 당시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의 압도적 전력을 갖춘 전략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이 부산에 입항한다.

27일 해군은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 등 미국 제11항모강습단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우호협력 증진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위해 28일 오전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모함 '니미츠함'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함대 사령관이자 제10대 미국 해군참모총장이었던 체스터 니미츠 제독의 이름으로 명명된 함정.

미국 제11항모강습단은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 이지스순양함 벙커힐함(CG-52), 이지스구축함 웨인 E.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제11항모강습단은 27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함(DDG-991), 최영함(DDH-981)과 함께 강화된 '전사의 방패' 연합훈련의 일환으로 항모 호송훈련, 방공전 등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 항공모함의 방한은 지난 2022년 9월 22일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국 제5항모강습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 이후 6개월 만이다. 

또 이번 방한은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과 한미 국방장관회담,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를 통해 한미가 합의한 '미국 전략자산의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의 전개'와 '확장억제의 행동화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제11항모강습단장인 크리스토퍼 스위니 제독은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미국과 한국의 지속적인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며,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동맹으로서 우리의 목표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양국 미래 세대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위협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작전사령관 김명수 중장은 이번 미국 항모강습단의 방한에 대해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행동으로 보여주며, 북한에게는 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는 견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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