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놓쳤지만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선택지 생겼다

토트넘,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자리 원해/ 사진: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뮌헨에서 경질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자리 원해/ 사진: ⓒ바이에른 뮌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에 관심을 보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대체자로 나겔스만 감독에 관심이 있다.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과의 자리를 원한다. 콘테 감독은 선수단에 폭언 이후 떠날 가능성이 높고,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됐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11월 콘테 감독을 영입했다. 콘테 감독은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까지 끌어올리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의 경기력은 위태롭다. 이미 챔피언스리그와 카라바오 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에서 탈락하면서 무관이 확정됐다. 리그에서도 15승 4무 9패 승점 49로 리그 4위를 기록 중이지만, 두 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12승 11무 3패 승점 47)가 추격 중이다.

지난 19일 콘테 감독은 팀이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후 인터뷰에서 선수단에 폭언을 퍼부었다. 결국 선수들도 관계가 틀어졌고, 일부 선수들은 콘테 감독이 시즌 중 사퇴하거나 경질되기를 원했다.

현지에서는 A매치 기간에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코치 체제로 시즌을 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차기 감독 후보에는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이 있었지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대체자로 투헬 감독을 영입했다.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이라는 선택지가 생겼다.

이번 시즌 뮌헨은 15승 7무 3패 승점 52로 리그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17승 2무 6패 승점 53)와도 승점이 불과 1점 차이다.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진출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앞둔 상태다.

하지만 뮌헨은 나겔스만 감독의 성적에 만족하지 못했다. 10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뒀고, 나겔스만 감독도 그 우승 중 하나를 더 보탰지만, 이번 시즌 치열해진 우승 경쟁에 뮌헨의 보드진이 불만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와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벌인 나겔스만 감독과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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