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전 심판 관계자에게 돈 지불했다는 주장 나와

바르셀로나, 전 심판 관계자 매수 등 부패 혐의로 기소/ 사진: ⓒFC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전 심판 관계자 매수 등 부패 혐의로 기소/ 사진: ⓒFC 바르셀로나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 전 수뇌부가 전 심판 관계자에 18년간 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공영 ‘BBC’는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심판위원회 전 부위원장 호세 마리아 엔리케스 네그레이라에게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840만 유로(약 118억 2,610만원)를 건넨 부패 혐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바르셀로나는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은 비밀 구두 협약을 맺고, 돈을 대가로 부위원장으로서의 권한을 바르셀로나에 도움이 되도록 유리하게 수행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세무 당국이 네그레이라가 운영하는 업체 ‘다스닐 95’를 조사하던 중 바르셀로나가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40만 유로(약 19억 7,101만원,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에 2001년부터 2018년까지 700만 유로(약 98억 5,509만원)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다스닐 95에 일부 금액을 지불한 것은 사실이지만, 코칭스태프들이 요구하는 심판의 판정에 관한 영상 자료 요청에 대한 일종의 외부 기술 컨설턴트 자문료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회장은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이 이 지불금에 소명하지 못할 경우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나는 항상 이기고 싶었지만 공정하게 이기고 싶다. 우리가 부정행위를 했다고 생각된다면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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