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5년 만에 FC 바르셀로나전 승리했다

맨유, 15년 만에 바르셀로나전 승리 거두고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 15년 만에 바르셀로나전 승리 거두고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5년 만에 FC 바르셀로나전을 승리했다.

맨유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1차전에서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맨유는 전반 1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분 프레드가 동점골을 기록하고 28분 안토니의 추가골로 역전했다.

맨유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8강 탈락에 이어 이번에는 16강 진출도 실패했다. 특히 유럽클럽대항전에서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84-1985시즌 유로피언컵 이후 37년 만이다.

반면 맨유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이날 경기 이전까지 11경기 1승 5무 5패를 기록했었지만, 드디어 두 번째 승리를 추가했다. 앞서 유일한 승리는 지난 2008년 4월 30일 박지성이 뛰었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 바르셀로나와의 경기다.

지난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 2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난 맨유는 모두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그쳤고, 최근 전적에서 지지 않은 경기가 17일 열렸던 1차전 무승부다.

한편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탄 맨유가 천적이었던 바르셀로나까지 꺾고 유로파리그 16강에 오르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유럽클럽대항전에서도 호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