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40억 늘린 293억 원 투입할 것”

[전남광주 취재본부 / 문종천 기자] 정인화 광양시장이 모두를 위한 도시공간 ‘무장애도시’ 조성을 선포하고 본격적인 장애인 복지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광양시는 관내 8천여 명의 장애인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과 편견 없는 세상을 위해 29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복지 안전망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양시청.[사진/문종천기자]
광양시청.[사진/문종천기자]

주요 사업으로 무장애도시 조성 추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확충, 장애인 일자리 확대,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강화, 장애인 가정 돌봄 제공 등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광양시는 무장애도시 조성을 독려하기 위해 2023년을 무장애도시 조성 진입해(年)로 정하고 4월 20일 장애인의날을 기념해 무장애도시 조성을 선포할 예정이다.

이후 5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지역 내 약 730개소의 장애인 편의시설의 실태를 대대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광양시는 지난 2022년을 무장애도시 조성 원년으로 삼아 ‘광양시 무장애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 공포해 3개 분야 19개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중마장애인복지관 나눔숲 조성,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11대 추가 운행(총 20대), 점포 진입 및 경사로 설치(12곳), 무장애지도(약국편) 3,000부 제작 배포 등을 수행했다.

시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확대 사업으로 2023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기능보강 사업’ 대상지 선정에 따라 20억7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4년까지 중마장애인복지관 인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1개소 신축, 산나래 제과제빵 체험장 증축 및 장비 보강을 진행한다.

직업재활시설이 총 2개소로 확충되면 장애인 40여 명에게 안정된 일자리가 제공돼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증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과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시민 체험가능형 시설 운영을 도입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장애인 자립과 소득보장을 위해 일반형, 복지형, 안마사파견, 전남형 권리중심 등 4개 유형의 일자리를 확대해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미취업 장애인 272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복지형 일자리사업에 약 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14개 직무 분야 217명의 참여자를 선발해 운영한다. 일반형 일자리는 37명의 장애인을 시청 등 21개 기관·단체에 주40시간 행정업무 보조로 채용한다. 이 외에도 안마사파견 사업은 전문 안마서비스를 고령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10명의 시각장애인 안마사 자격증 취득자를 채용해 운영한다. 전남형 권리중심 일자리는 6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8명의 장애인이 장애인권익옹호활동, 문화예술활동, 장애인식개선 강의‧공연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광양시는 장애인 안전과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으로 휠체어 등 보조기기 안전사고를 보장하는 단체보험(1천만 원)과 휠체어 전용 보조가방 지원(3천만 원), 장애인재능키움센터 운영(2천5백만 원) 등을 추진한다. 장애인재능키움센터는 민선8기 공약사항이자 장애인 취업 및 고용관리 인프라 구축을 통한 통합지원을 하며,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 자립 및 생활 안정 도모를 위한 첫 걸음으로 2024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맞춤형 취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1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바우처(이용권) 서비스 지원을 확대·제공한다. 주요 바우처 사업으로 발달장애아동의 재활을 돕는 언어‧청능‧감각재활 등의 서비스 비용 지원 사업, 발달장애인들의 주간 활동 서비스(월 132시간) 또는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 서비스(월 66시간)사업, 아동청소년 심리지원 사업, 장애인 보조기기 렌탈서비스 사업, 활동지원등급장애인 활동보조·방문목욕·방문간호 서비스사업 등이다.

사업 수행기관은 ▲광양시 광양장애인복지관 ▲전남지체장애인협회광양시지회 ▲실로암마을 ▲전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광양시지부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이다.

광양 거주 등록장애인의 산전 지원과 산모 지원, 영아지원, 가사지원을 위해 홈헬퍼 서비스를 추진한다. 양육유형에 따라 최대 월 120시간, 장애 정도, 다자녀 여부 등에 따라 월 10시간 추가되며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광양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장애인 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세심하게 추진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장애인들의 권리가 보장받을 수 있는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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