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호대 현재까지 모두 8명의 생존자 구조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 주민들 고마움 표해
튀르키예, 시리아 양국의 사망자 합해 3만3천명 넘어

한국 긴급구호대는 모두 8명을 구조한 가운데 11일 오전(현지시각)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한국 긴급구호대는 모두 8명을 구조한 가운데 11일 오전(현지시각)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기아 지역에서 2명을 추가 구조했다.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강진으로 인한  두 나라 사망자 수가 3만3천명을 넘어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구호대는 11일(현지시각) 오후 7시 18분과 8시 18분에 각각 생존자 1명씩을 구조했다.

생존자는 17세 남성과 51세 여성으로, 같은 건물에서 구조됐다. 이들 두 명은 모자관계로 확인됐다. 남성은 의식이 없는 상태이나, 여성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하반신이 건물 잔해에 깔린 상태에서 구조된 17세 남성은 의식이 없었고, 간신히 호흡을 유지했다. 우리 군 의료진이 응급조치를 시행해 병원으로 후송했다.

당시 구호대는 음향탐지기 등 정밀장비를 활용해 5시간여에 걸쳐 구조 대상자에 최단 접근로를 확보하며 구조에 나섰다. 구호대는 주변 콘크리트 더미 등 장애물을 제거해 나가며 생존자에게 접근해 구조를 실시했다.

한국 구호대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1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현지 카디르 오카탄 데프네시 시장과 튀르키예 군 관계자가 우리 구호대 캠프를 찾아와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 주민들도 구조 현장에서 우리 구호대에 차를 나누어주려는 등 고마운 마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대는 생존자 유력구역을 중심으로 고강도 탐색 및 구조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3천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이 12일(현지시각)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2만9천605명으로 추가 집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에서는 최소 3천574명이 숨지고, 5천27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국가를 합친 총 사망자는 3만3천179명으로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1천명)의 피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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